국내 미발표작 중심으로 구성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서산시는 2023년 섬유미술 고승현 작가의 날실과 씨실의 풍경속으로초대전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산시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산시 해미면 출신인 고승현 작가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인 광목천과 실크, 실 등의 섬유를 이용하여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자연들을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해오고 있는 대표 중견작가다.

고 작가의 대표 작업들 중에서 섬유의 특성을 잘 살린 국내 미발표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타피스트리(tapestry) 작품들이 눈에 띈다. 실들을 한 줄 한 줄 쌓아 올려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작가는 <용비지의 봄>, <간월암의 일몰>, <백제의 미소>와 같이 작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각각의 작업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서산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갔다.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고승현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지나쳤을 풍경들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추억 속에 잠들어 있던 마음속 따뜻한 풍경들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회했다.

고 작가는 현재 한서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자인 소재 융합 전공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만학도로 매해 증가하고 있는 직물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버려진 청바지를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한 관람객은 일상에서 매일같이 입고, 사용하던 친숙한 소재인 섬유가 다양한 기법을 통해 새롭게 다가오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고승현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섬유미술가회의 회원으로 다수의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라메조형예술협회의 회장을 역임, 매년 정기전을 개최함으로써 서산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천연염색스카프'
고승현 섬유미술작가 작품 '천연염색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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