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냉장고를

우리 보다 사랑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해서

열고, 닫고

본인이 살아계심을

어머니는 냉장고를

확인하면서 느끼신듯하다

 

하지만 냉장고는

내 맘처럼 힘들 거다

그냥 지켜주는 맘으로

꿋꿋하게 있으리라

냉장고야, 고맙다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그것조차도

그리울 테니까

 

저자 김유정 시인은,

서울 출생, 대지문학 동인, 대한민국지식포럼 정회원

대한민국지식포럼 시인대학(7)

다복한 가정에서 학창시절을 보냄

외아들 홀시어머님 모시고 살고 있음

현재 서산시 간월도에서 역마차 팬션 운영

시인 김유정
시인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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