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63

신성한 약초 히솝 (Hyssopus officinalis)
신성한 약초 히솝 (Hyssopus officinalis)

히솝(Hyssop)은 북부 지중해 연안, 남부 유럽,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추위에 강한 관목성 다년생의 민트과(Lamiaceae)의 허브이다.

비옥한 토양과 배수가 잘되고 환경을 선호하지만 추위, 가뭄, 척박한 토양, 건조한 모래 등의 다양한 환경조건을 포함한 다양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어낸다.

우리에게는 우슬초로 더 잘 아려진 히솝은 성경의 신약과 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허브로 고대부터 귀신을 쫒는 향또는 신성한 약초로 정화, 청결, 순화 등을 상징하는 허브이다.

수 세기 동안 히솝은 민간요법으로 인후염, 폐와 목 등의 호흡기 질환, 감기, 천식, 거담, 기침 등의 완화를 위해 잎을 차로 끓여 마셨다.

고대 로마인들은 악을 쫓는다고 믿었고,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피부건강을 위해 히솝오일을 몸에 발랐으며, 현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흉막염과 기관지염 치료제로 히솝 처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공기를 정화하고자 히솝을 태웠고 염증을 제거하고 호흡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중동 전역에서는 요리의 풍미를 부여하는 향신료로 사용하였다.

신성한 약초 히솝 (Hyssopus officinalis)
신성한 약초 히솝 (Hyssopus officinalis)

히솝은 푸른색 또는 짙은 보라빛 꽃과 잎을 증류하여 옅은 노란색의 에센셜 오일이 추출한다.

에센셜 오일의 주성분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리날롤(lianlool), 거담작용을 하는 1.8 시네올(1.8-cineole), 쓴맛과 항산화, 해독작용 효과를 가진 탄닌((tan-nin),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놀(flavononol)외에 투존(thujone), 페놀(phenol)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히솝은 폴리페놀(polyphenol)은 다량 함유하고 있어 뛰어난 항산화 특성 및 천연항생제로 독감, 기침 발작, 피부 감염, 호흡기 감염, 요로감염 등의 치료보조제로 사용되어진다.

또한 혈액의 순환을 도와 전신에 혈액을 고르게 공급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고, 부종을 개선하며, 근육, 관절염 및 류머티즘 등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항문 부위에 정맥의 압력으로 발생하는 현대인들의 만성적 고통인 치질개선에도 약리적 효능을 부여한다.

흙과 나무의 향과 옅은 과일향가진 히솝은 정서적 정화와 청결제로 사용된다.

타인의 태도와 반응에 쉽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감정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타인과의 지속적 만남을 두려워하는 사람에서 긍정적 에너지를 높여주어 어둡고 우울한 정서를 부드럽고 온화하게 유지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한다.

신체적으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불면증의 고통을 줄여주고 면역력을 상승시켜 정서적, 신체적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