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시민행동, 피켓시위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단식투쟁

 

 

202374,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 UN 산하에 있는 원자력 분야 전문 독립 기구)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지는 서산시 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피켓시위와 단식투쟁하는 정치인들의 행보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전달하고자 한다.

 

 

서산태안시민행동,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반대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 이어가

 

622일 이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산태안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정부가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생태계의 근본을 망가뜨리는 왜곡된 정치적 결정을 했다며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행동은 매일 아침 피켓시위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체 시민행동 대표자회의에서 서산 시민과 함께하는 집회 및 차량행동 등 향후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웅 서산태안시민운동 상임대표는 서산, 태안지역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수산업 및 어업인구와 서산동부수산시장의 상인들을 포함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직격탄이 예상된다어민들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지속적인 선전전과 행동을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막아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시민행동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노동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전교조 서산지회, 서산지킴이단, 참교육학부모 서산태안지회, 새움터, 충남건생지사, 화섬식품노조 세종충남지부, 서산한살림이 현재 함께하고 있으며 더 많은 단체들이 동참해 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이 맹정호 전)서산시장 외 지지자들과 더불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반대를 위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이 맹정호 전)서산시장 외 지지자들과 더불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반대를 위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기자회견문 발표 및 인터뷰

 

77일 서산시청 인근 솔빛공원 앞에서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기자 회견문을 발표했다.

조 위원장은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 기름유출 사고로 끔찍한 재앙을 겪은 서산 태안지역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밀려온다정부의 무대책 속에서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커져만 가고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서산과 태안의 거리에서 한 달 보름 넘게 매일 1인 시위를 해 왔던 조 위원장은 우리 바다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는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국회의원을 향해 우리 바다가 오염된 후 정치적 책임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국회의원 뱃지 수백, 수천 개를 모은다 한들 우리 바다, 우리 건강, 우리 생존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생명의 바다 앞에서 정치적 책임 운운하는 당신의 주장이 얼마나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무책임한 선동인지 한번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이 단식을 강행하면서 요구한 4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에 당당한 반대를 천명하십시오!

1. 윤석열 정부는 이제라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십시오!

1. 국민의힘은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를 즉각 해체하십시오!

1. 성일종 국회의원은 서산태안 지역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십시오!

 

본지는 710일 단식 중인 조 위원장을 찾아 가서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물음1. 역지사지로 만약에 야당이 여당 입장이라면 어떻게 대응을 했을까?

 

답변1.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일본 정부에 충분히 각인시키고 일본이 말하는 과학 즉 도쿄전력의 자료에 대해서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키고자 우리 측의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이 보완될 때까지 재고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러한 요구사항들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겠다로 강경하게 나갔어야지요.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배석했던 제 경험으로 보아, 한국의 군사적 지정학적인 이유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을 때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이 요구되는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일본의 마음을 얻었다고 쳐도 중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잃으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일본의 사과도 받아내지 못하고 우리에게 무슨 명분과 실익이 있냐는 겁니다. 대통령의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너무나 굴욕적입니다.

 

물음2. 서산 태안의 어민이나 수산업 종사자들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답변2. 눈만 뜨면 수사하고 압수수색하고 통신조회하고 회계감사를 하는데 그런 사회적인 억압 분위기와 전체적인 압력이 작용했을 거라고 추론을 합니다. 얼마 전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에 생길 수 있는 어민 수산업자들의 피해에 대해서 어떤 대책이 있나? 라는 질의에 대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을 보면서 이번 정부는 서민들 사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의 반응

 

시민 K일본 내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왜 주변국들 중에 우리나라만 일본의 안전에 대한 약속을 맹목적으로 믿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시민 B혹시라도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그 때는 누가 책임을 지든 간에 돌이킬 수 없는, 엎지른 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 M안전성이 100프로 확보될 때까지는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선택적 과학을 내세워 방사성 물질의 위해성을 축소하며 원전사고로 인한 오염수를 일반 원전에서의 냉각수처럼 안전하다고 둔갑시키지는 말아야 한다이미 74IAEA는 최종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합격증을 준 것과 다름이 없어서 언제든 바다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됐다고 걱정했다.

시민 P부득이하게 막을 수 없다면 일본으로부터 확실하게 국익이라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H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지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다음 총선에서 분명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G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