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54

인후의 염증제 거를 위한 캠퍼 로렐(Cinnamomum camphora)
인후의 염증제 거를 위한 캠퍼 로렐(Cinnamomum camphora)

혼쇼(Hon-Sho)와 호쇼(Ho-Sho)로 잘 알려진 녹나무(Cinnamomum camphora)는 일본어로, 쿠스노키(Kusunoki)로 약의 나무 ‘Kus ri-no-ki’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녹나무는 속은 계피, 종 장뇌에 속하며, 높이 20~30m 되는 키가 큰 상록 교목으로 대만, 일본, 중국, 타이완, 제주도 등에서 널리 재배된다.

어린 나무껍질과 줄기는 붉은빛을 띠는 밝은 녹색이며 젖었을 때는 훨씬 더 어두운 회갈색이거나 검게 보인다.

인후의 염증제 거를 위한 캠퍼 로렐(Cinnamomum camphora)
인후의 염증제 거를 위한 캠퍼 로렐(Cinnamomum camphora)

동일한 식물학 종의 녹나무는 고도, 기후, 토양 등의 성장 조건에 따라 화학적 조성분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는 크게 3가지의 캐모타입(Chemotype)을 가지고 있다.

Cinnamomum camphora ct.cineoliferum, Cinnamomum camphora ct. linnaeus, Cinnamomum camphora ct. linalool 등이 있으며 타입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강한 향을 가진 녹나무에서 나무의 껍질, 뿌리를 수증기로 증류시켜 귀한 향료인 캠퍼 에센셜 오일 (장뇌,Cinnamomum camphora, 樟腦)를 얻을 수 있어 이용가치 매우 높다.

녹나무의 잎을 으깨어 비비거나 나뭇가지나 나무껍질을 벗겨도 장뇌의 향기를 발산한다.

일반적으로 잎을 으깨어 비볐을 때 녹나무 냄새나지 않으면 캠퍼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Cinnamomum camphora’가 아니다.

캠퍼의 향기는 강한 방향(芳香)성으로 벌레의 접근을 막고 보존성이 높아 예로부터 귀족의 관재(棺材)로 많이 사용되었다.

녹나무에서 추출된 장뇌 에센셜 오일은 염증, 감염, 충혈, 근육통, 자극 등의 다양한 증상의 치료제로 사용됐다.

캠퍼는 폐와 인후의 염증을 감소시키며 호흡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돕고, 비염, 감기 등으로 부비동 및 비강의 염증 제거 및 정화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해주고, 또한 기침 억제 역활을 한다.

녹나무는 순환을 촉진제로 근육 통증을 경감시키고, 뼈의 연골이 닳아서 발생하는 골관 절염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진다.

그러나 장뇌 에센셜 오일은 간을 손상시킬 수 있는 약물 즉 간독성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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