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50

규칙적인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아마씨유(Linum usitatissimum )
규칙적인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아마씨유(Linum usitatissimum )

아마씨(linseed)오일은 아마유로 더 익숙한 오일로 라틴어로 가장 유용한이란 뜻의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아마 식물은 중국, 유럽이 원산지로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날씨가 온화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라는 일년생 작물이다. 짙은 파란색 꽃과 작은 갈색 종자 씨를 갖고 있다.

아마에는 두 가지 주요 품종이 있는데 정액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되는 유성 아마와 줄기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되는 직물 아마가 있다. 줄기가 짧은 품종의 종자는 오일 생산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반면 줄기가 긴 품종은 리넨을 짜는 긴 섬유소를 목적으로 재배된다. 아마씨유는 건조되고 익은 씨앗을 냉압착 또는 용매추출로 노란 황금색 또는 짙은 호박색의 오일을 얻는다.

아마씨유는 신석기 시대부터 사용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의 하나이다.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 시대 의사인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피부병변, 위장 장애 등을 위한 유용한 치료제로 아마씨 오일을 사용했으며, 클레오파트라는 아마씨유로 아름다운 피부 결을 위해 목욕을 즐겼다.

아마씨가 다량의 물과 함께 마실 경우 아마씨에 있는 점액소(mucins)와 수분 결합 으로 부피가 커져 부드럽게 장의 벽에 압력을 가하여 대장의 연동 운동을 개선으로 대변의 양을 늘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변비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아마씨의 점액소는 보호하고 미끄러지게 하는 막을 형성하게 되며, 이는 민감한 점막을 보호한다. 따라서 장벽 염증 치료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체내의 과다한 수분을 제거 및 소화기관의 건강에 도움을 주어 만성 변비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능이 있다.

규칙적인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아마씨유(Linum usitatissimum )
규칙적인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아마씨유(Linum usitatissimum )

아마씨 오일은 일반적으로 생선 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주로 함유한다. 따라서 생선 기름의 섭취를 좋아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에게 추천된다.

아마씨오일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관절염과 같은 주요 퇴행성 질환의 치료에 유용하다.

아마씨유는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을 포함한 필수 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아 천연스킨케어 제품으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다. 특히 여드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잔주름 및 주름 예방과 관리 및 부드러운 피부 결 유지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외부 환경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식물성 기름 중 오메가-3 지방산 알파-리놀렌산(ALA) 함량이 가장 높아 건강에 많은 혜택을 주지만 일반적인 오일들보다 아마씨유는 빨리 산패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차광 병에 담아 밀봉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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