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 한 성일종 국회의원과 공개토론 제안

조한기 전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는 1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일종 국회의원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발언 등에 문제가 있다며 공개토론 제안을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장승재·김영수 전 의원, 서산시의회 안효돈·이경화·문수기·최동묵 의원, 최기정 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조한기 전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는 1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일종 국회의원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발언 등에 문제가 있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장승재·김영수 전 의원, 서산시의회 안효돈·이경화·문수기·최동묵 의원, 최기정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전)지역위원장(이하 조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대비하여 당원들을 규합시키고 여러 정치 현안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조 전 위원장은 작년 전국적으로 실시된 각 지구당 개편 대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전날 전화와 문자로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또한 최근 중앙당 조직강화특위가 열려 사고지구당 위원장 공모를 실시했고, 이에 조 전 위원장도 응모했다.

그는 무능하고 독선적인 윤석열정부의 일방통행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선언하면서 지역위원회를 일신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또한 조 전 위원장은 1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성일종 국회의원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성 의원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지난 11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여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거나 아니면 국민 식탁에 오르는 생선들이 안전한지 살펴보기 위해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TF"라고 설명했으며 바깥으로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다핵종 제거 장치인 알프스(ALPS)를 통해 오염수를 걸러서 방류하는 것이니 오염처리수라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조 전 위원장은 크게 네 가지의 근거를 대며 성 의원의 처리수 발언을 비판했다.

첫째, 도쿄 전력에서 공개한 자료에서도 전체 오염수의 약 66%가 방사능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고 나온다.

둘째, ALPS에 대한 신뢰성이 문제가 된다. 국제 원자력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8년 이전에 ALPS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도쿄 전력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셋째, 하루에 100톤 가까운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ALPS가 오염수를 걸러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넷째, 오염수 탱크 안에 침전된 고농도 슬러지를 섞어서 오염도를 측정했는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침전된 슬러지의 고농도 핵종이 제대로 제거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는 위에서 거론한 것 외에도 많은 다른 문제들이 있지만 일본 측에서 자료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를 물려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언급하며 정책이 잘못되었다면 건강한 비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조 전 위원장은 양곡관리법과 관련된 성 의원의 양곡관리법이 만들어지면 무, 배추법 등 모든 농산물법을 만들어야 하고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까지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며 주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양곡관리법, 농업문제 등에 대해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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