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역사보존회,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해미읍성역사보존회
해미읍성역사보존회

해미읍성역사보존회(이하 보존회, 이만호회장)는 역사 및 문화를 보존하고 해미읍성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의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육성 및 지원 조례에 의하면,

 

3(사업) 보존회는 해미읍성의 활성화를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수행한다.

 

1. 해미읍성 보존 및 문화재 사랑 운동에 관한 사업

2. 해미읍성의 시설물 보존과 활용을 위해 서산시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3. 해미읍성 문화재 보호구역 주민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4. 해미읍성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사업단 운영

5.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른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의 운영

6. 해미읍성 활성화를 위한 전통문화공연사업<신설 2015.12.29>

7. 해미읍성 진흥을 위한 민속놀이·대회 등 전통계승사업<신설 2015.12.29>

8. 그밖에 보존회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과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개정 2015.12.29>

 

또한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정관의 3조와 4조에 의하면

 

3(목 적) 본회는 해미읍성 역사와 관련된 각종 사료 수집과 보존활동 등을 통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4(사업) 본회는 제3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의 사업을 한다.

1. 해미읍성과 관련된 사료수집

2. 해미읍성 보호 및 환경개선사업

3. 해미읍성과 관련된 역사적 가치 홍보

4. 해미읍성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5. 기타 이 법인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해미읍성 역사보존회가 설립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사회적 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를 최근 해미읍성 활성화 전통문화프로그램 운영사업 선정 과정에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와 더불어 살펴보았다.

우선, 보존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단법인의 설립목적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만한 활동이 적은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고, 그런 회원들의 뜻이 반영돼 지난 1월 총회를 통해 신임회장 선출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만호 신임회장은 향토연구가들과 함께 역사,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에 좀 더 집중하고 해미면민들이 조금이라도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보존회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더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회장은 해미국제성지로서 발돋움하는 단계에서의 해미읍성의 위상을 엄중히 받아들여 해미읍성 활성화사업은 보조사업의 일환이고 한시적인 효과를 거두는 반면 큰 틀에서는 보존회의 설립취지에 맞게 그동안 발굴되지 않은 역사적 가치를 찾아 고증하고 그것을 알려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례로 현재 KBS와 서산시가 협업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데 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삼일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10월경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 보존회는 코로나 완화로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매점처럼 운영된 기념품점을 복식체험장으로 바꾸고, 기념품점은 해미읍성 관련기념품을 비롯한 지역 내 농특산물 판매를 추진하는 등 지역 상권과 중복되는 상품의 판매를 지양하기로 했다.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해미읍성 밖의 상권과의 상생 및 조화로운 발전에 대한 요구에 대해 이 회장은 해미읍성만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해미읍성 정례 직거래장터의 운영 지원 등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들과의 협업 및 지역생산자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 지역 내 문화예술활동의 지원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키오스크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4월부터 국궁장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매장에 일괄적으로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보존회 관계자는 서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해미읍성역사캠핑장도 개선할 부분을 찾아 정비를 하던 중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캠핑카 진입로 개선 및 덤프스테이션 설치 등의 공사가 진행 예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해미읍성 활성화 전통문화프로그램 운영사업 선정 과정에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결과만 가지고 봤을 때는 여러 말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심사과정에는 전혀 문제될 만한 일은 없해당 내용에 대해 이슈가 되다보니 문화시설사업소에서도 자료를 요청해서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기간을 늘림과 동시에 서산시에 있는 예술인단체 현황을 일일이 파악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심사위원들이 무기명으로 점수를 매김으로써 합산된 총점을 보존회 감사가 함께 한 자리에서 오픈하는 등 심사숙고한 심사과정과 투명한 공모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량 있는 팀들이 탈락함으로써 심사과정이 여전히 문제가 된다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제도를 도입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내부의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논란에 시민A해미읍성의 위상을 고려할 때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팀들이 선정되도록 해야 더 발전적이고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거 아니냐?”선정과정에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에 시민B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게 좋지 않냐어차피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일인데 전문성의 잣대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위의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이만호 회장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여겨 보존회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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