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48

벤조인(수마트라, Styrax spp.)
벤조인(수마트라, Styrax spp.)

 

벤조인(Benzoin)의 속명 ‘Styrax’안식향을 산출한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Storax’에서 유래되었다.

우리에게 벤조인은 때죽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때죽나무라는 이름에 대한 설에 따르면 가을에 풍성하게 열리는 옅은 회색빛 열매가 반질반질하여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떼중나무로 불리다가 때죽나무로 불렸다고 한다.

샴 벤조인은 열대 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열대 수목으로 녹색 잎과 딱딱한 껍질의 열매가 열린다. 주로 자바 섬, 수마트라 섬, 말레이 반도 등에서 자생한다.

고무나무와 유사한 다년생 식물인 수마트라 벤조인(Styrax Benzoin)은 오일로 추출되기 위한 과정이 1년 정도 걸린다.

벤조인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고 하얀 수액이 조금씩 나오도록 잘라내면 4~6개 후에 단단한 짙은 호박색과 빨간색 수액이 나무줄기에 굳어진 수액을 수확할 수 있다.

수확된 수액을 5~6개월 정도 건조 시킨 후에 앱솔루트는 레지노이드를 용매 추출법으로 초콜릿 같은 달콤한 오일을 추출하고, 벤조인 팅크처는 샴 벤조인 무게당 19~20배의 알코올로 담가 우려내면 달콤하고 따뜻한 바닐라 향의 팅크처로 제조된다.

이렇게 추출된 벤조일 오일은 수 세기 동안 향수 및 향 산업에 사용되었으며, 인도에서는 종교 수행하는 동안 향으로 사용되고 있다.

벤조인 에센셜 오일에는 천연 진정성분인 벤즈알데하이드를 자연적으로 함유하고 있어 오랫동안 갈라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또한 건강한 피부 톤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벤조인 팅크처는 전통적으로 헤르페스, 경미한 상처와 베인 상처 치료와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벤조인이 가진 따뜻한 온난화 성질은 신경계에 진정 효과를 주며 부종 등의 순환 문제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벤조인은 사랑스러운 재주 많은 오일로 췌장을 강화하여 소화를 돕고, 불안과 긴장을 풀어주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졸음에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집중력이 필요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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