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발삼(Balsam, Peru)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엘살바도르가 태평양과 만나는 발삼 해안을 따라 자라며, 멕시코 남부, 남미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야생으로 자란다. 페루 발삼이라는 이름 또한 엘살바도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되므로 유래된 것이다.

16세기에 교황은 종교의식을 위해 메카발삼(길르앗의 향유)대신 페루발삼으로 대체시켰으며, 수 세기 동안 호흡기 문제, 방부제 및 살균제, 다양한 피부 질환, 류머티즘 등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었다. 또한, 중남미 인디언들은 출혈을 멈추는 지혈제로 사용했다.

매우 향기로운 꽃을 가진 페루발삼은 아름다운 수목을 이루어 목재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나목의 모든 부위에 수지성 즙액이 풍부하므로 나무의 껍질을 제거하고 길게 벗기면 목부에 상처 입은 껍질에서 얻어지는 기름진 수액은 매우 점성이 짙은 갈색의 반고형 물질로 굳는다. 이 삼출액은 질병 치유력이 뛰어나다.

페루발삼 에센셜 오일은 천연 발삼 수지를 증류시켜서 얻으며, 또는 천연 발삼 수지를 고압 건식 증류법으로 추출생산된다.

페루발삼 에센셜 오일은 화장품과 향수에 사용될 정도로 달콤하고 신선한 바닐라 향과 은은한 흙냄새, 계피 향을 지니고 있어 고착제와 향기 성분으로 사용된다.

박테리아 성장을 예방하고 옴이라는 피부 상태를 유발하는 진드기를 박멸하며, 감염되어 치유가 잘 안 되는 상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질환과 그리고 급성 습진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백선과 같은 피부 질환에 대한 살균을 위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페루발삼은 모세혈관을 자극하여 살균작용을 도우며, 상처 부위의 순환시켜 치유가 느린 궤양, 욕창 궤양, 동상, 피부염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며 또 한 새살 형성을 촉뿐만 아니라 소변생성을 증가시키는 이뇨제로 사용되고 장내의 나쁜 균을 제거에 도움이 된다.

때때로 치과에서 페루발삼은 이를 발치 후 치조염을 위해서 사용되거나, 치약에도 주성분으로 사용되며,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인한 감기, 비염,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거담제로 사용된다.

페루발삼 에센셜 오일의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락하게 해주는 성질과 향으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의 감정을 진정시키며,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신경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진정시켜 편안한 수면을 도와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