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숙토 살포 관련 대책 마련 위해 부석면 주민과 만나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지난 7일 부석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부적합 부숙토 살포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부석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지난 7일 부석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부적합 부숙토 살포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부석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지난 7일 부석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부적합 부숙토 살포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부석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환경특위 위원 7명 전원과 안동석 시의원,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 자원순환과, 해양수산과, 농업정책과의 담당 공무원, 부석면 기관 및 사회단체, 서산태안환경연합, 간월도 어촌계, 태안군 어촌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석화 위원장은 칠전리 부적합 부숙토 살포 사건과 관련해 서산시의회의 환경특위 설치 과정과 그간의 환경특위 활동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어진 주민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는 관련 실과와 환경특위 위원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며 칠전리 뿐만이 아닌 봉락리, 간월도까지도 악취로 인한 생활 피해가 있다고 토로했다.

쌀전업농연합회 회장은 “AB지구는 부숙토 외에도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다실태파악과 관리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태안 어촌계는 지금도 부남호 오염으로 태안군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부숙토 문제까지 더해지면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크게 우려된다고 격노하며 서산시의회가 태안군의회에 공조를 요청해 달라는 주문도 했다.

인근 어촌계는 부적합 부숙토의 오염물질이 부남호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오수로를 차단시켰는지 여부를 질의하며 신속한 차단 조치를 요구했다.

지역주민들은 악취로 인하여 펜션 영업 등에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피해보상과 해당 업체에 대한 징벌 진행 상황, 향후 조치 등에 대해 질의했다.

서산태안환경연합 이희출 사무국장은 의회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하다앞으로 서산태안 환경연합도 공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하였다.

한석화 위원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환경특위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데 반드시 필요했던 관계자분들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이었으며 지역민들의 고통을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특위는 10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산태안사무소를 방문하여 칠전리 269 일원 주말체험영농 토지의 농업경영체등록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에 질의와 자료 확인을 요청했다.

이어 환경특위는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실을 방문하여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페놀 사건과 관련해 전반적인 개요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이 사건의 핵심은 두 꼭지임을 확인했다.

한 꼭지는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현대오일뱅크가 감액처분을 받기 위하여 자진신고 하면서 스스로 인정한 부분에 대한 과징금 1,509억원 예고이고 두 번째 꼭지는 환경부 특사경팀이 위 사건의 과정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검찰에 송치하였고 곧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단계이며 검찰 조사가 발표되는 시점에 환경부의 과징금도 확정된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별도로 현대오일뱅크가 감액받기 위해 자진신고하면서 스스로 인정한 부분이기에 과징금예고 1,509억원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스스로 인정한 부분을 감액해 준다면 서산 시민들은 이를 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환경특위는 환경부에 강력히 피력했다.

향후, 환경특위는 칠전리 부숙토 살포사건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사건과 같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좀 더 심도 있고 내밀히 들여다보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대안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특위위원 7명 전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서산 시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지켜내는 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특위는 한석화 위원장, 최동묵 부위원장, 강문수, 문수기, 안효돈, 이경화, 조동식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선영 기자 earth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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