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45

월계수(Laurus nobilis)
월계수(Laurus nobilis)

고대부터 행운의 식물로 알려진 라우루스 노빌리스(Laurus nobilis)는 오늘날에는 월계수 또는 월계수 잎(베이 로렐)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월계수(bay, 月桂樹)는 녹나무과(Laur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유럽산 로렐(bay sweet), 순종 월계수, 월계수(Bay), 로렐(laurel)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월계수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식물에는 Pimenta racemosa, west indian bay와 캘리포니아 월계수로 알려진 Umbellularia california가 있다.

월계수(Laurus nobilis)
월계수(Laurus nobilis)

1650년에 도입된 가장 오래된 재배 관목 중 하나인 월계수는 높이 20m까지 자라는 상록수로 보통 15m 내외로 자란다. 성숙한 나무의 수피는 검은 회색빛이 나며 어린줄기는 붉은색으로 매끈하며 윤기가 나며 풍성한 잎을 자랑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학자와 승자에게 월계수 왕관을 씌우기 위해 월계수 잎을 사용하였다. 라틴어 Baccalaureus는 열매(bacco)와 월계수(laureus)에서 유래된 학사(bachelor)는 대학 졸업생을 의미한다. 이는 월계수가 학업에 전염하도록 만들어 준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월계수(Laurus nobilis)
월계수(Laurus nobilis)

전설에 따르면 평화와 승리의 상징으로 빛의 신인 아폴로에게 받쳐졌으며, 로마 시대에는 승리와 명예를 상징하기 위해 월계수 잎으로 만든 월계화환을 상으로 수여하였으며, 고대올림픽에서는 우승자에게 명예의 표시로 월계수 잎으로 만든 월계관을 머리에 씌웠다.

또한, 월계수는 하느님의 계시를 알려주는 선물로 여겨졌다. 따라서 정원에서 말라 죽어가는 월계수는 재앙을 의미했다.

월계수 잎과 가지를 증류해서 추출된 에센셜 오일은 강하면서도 달콤한 캠퍼 향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옅은 녹색 또는 노란색이다.

월계수(Laurus nobilis)
월계수(Laurus nobilis)

고대부터 월계수 나무에 강력한 마법의 힘이 존재해 악과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널리 믿어졌다. 이러한 믿음은 월계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약용효과 때문일 것이다.

즉 월계수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질병을 관리하는 재주 많은 약용 식물로 사용되었다. 낙태를 촉진, 무월경, 산통 등의 치료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및 인플루엔자 치료, 소화 보조제, 신장과 호흡기 문제를 경감시키는 데 흔히 처방되었다.

특히 현대에는 월계수는 마취제, 통증 경감제 등에 효과가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좌, 근육통, 타박상 등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정미라 전주기전대학교 메디칼스킨케어과 교수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