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머틀(Lemon Myrtle)은 머틀, 정향, 유칼립투스 등과 같은 도금양과(Myrtaceae)에 속한다.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로 중부 및 남동부의 아열대 우림의 고유종으로써 꽃이 피며, 녹색향기가 나는 매끄럽운 잎을 가지고 있으며 15m까지 자란다.

레몬 머들의 속명인 백하우시아(Backhousia)은 유칼립투스 분류에 기여한 영국 식물학자인 제임스 백하우스(James Backhousia,1794~1869)의 이름 따서 붙인 것이다. 레몬 머틀은 잎을 으깨면 강한 레몬향이 난다 따라서 종명인 시트리오도라(citriodora)는 ‘레몬향이 나는’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레몬 머틀은 일반적으로 스위트 버베나 머틀, 스위트 버베나 나무 등으로 불리어진다.

레몬 머틀 에센셜 오일은 ‘Backhousia citriodora’의 잎을 수증기 증류하여 추출한다. 레몬 머틀 에센셜 오일은 1890년에 에센셜 오일 산업에 이용하려고 고향으로 레몬 머틀 오일을 보낸 독일 의사에 의해서 최초로 증류였으며, 1930년대부터 레몬 머틀 에센셜 오일의 상업적 생산이 본격화 되었다.

레몬 머틀은 시트랄(citral)과 시트로넬라(Citronellal)의 두가지 케모타입을 가지고 있으면 이중 시트랄(citral)가 대중적으로 널리퍼져 있는 에센셜 오일이다

레몬 머틀 에센셜 오일은 달콤하고 신선한 레몬향을 가지고 있어 전통적으로 레몬 향료 및 방향제에 이용되는 시트랄(citral) 성분이 풍부한 에센셜 오일의 공급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이 비싼 레몬 머틀보다는 메이창 및 레몬그라스와 같은 에센셜 오일을 선호한다.

호주 요리에서 레몬 머틀 잎은 닭, 해물 등의 요리에 섬세한 레몬 맛을 내는데 쓰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요리에서는 전통적인 사용되는 카퍼 라임 잎을 대신해서 레몬 머틀이 쓰이고 있다.

레몬 머틀은 뛰어난 항 바이스, 항 미생물, 항균성 효능으로 곰팡이과 박테리아에 의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독감, 기관지염, 헤르페스와 같은 증상에 유용하다.

또한, 신선한 레몬 향을 가진 레몬 머틀은 긴장을 풀어주고 긍정적 감정을 고무시킬 뿐 아니라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레몬 머틀 오일은 무독성 이지만 시트랄 함량이 높으므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Tip. 케모타입(chemotype)

자연환경에서 식물의 생합성과정에서 화학물질의 종류와 함량이 다르고 이로 인하여 효능과 효과가 달라진다. 학명은 동일하지만 추출되는 에센셜 오일의 화학적 조성이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