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카페 ‘블루플레이스 엔 에스파냐’

 

향기를 타고 관계를 형성하기에는 커피만 한 게 없다. 커피만큼 다양한 맛과 풍미가 또 있을까. 커피가게에 따라 맛과 향기가 다 다르다. 매일 마셔도, 매일 맡아도 질리지 않는 향기로운 커피 맛.

그냥 걷다 작고 소담스런 카페를 발견한다면, 어쩌면 그곳이 블루플레이스 엔 에스파냐카페가 아닐까. 독특한 시그니처 커피가 있어 한 번 가면 또 가야 하는 그곳.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2022아트부산아트페어에서 경이적으로 전 작품이 솔드아웃된 현대미술가 이진휴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다.

이 작가는 꿈은 소통의 중요한 통로. 나에게 있어 현대미술은 더불어 함께 꿈꾸는 소통의 장. 내 작품은 꿈꾸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의 내용을 담는 그릇이라 말한 바 있다. ‘블루플레이스 엔 에스파냐와 많이 닮아있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한 분은 카페에 들어서면 꿈꾸는 소통의 장과 더불어 마음의 내용을 커피에 담아 마실 수 있어 이 또한 상당한 매력이라며 커피 향이 진한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예찬했다.

이제 봄이 가까이 왔다. 여행시즌이다. 공항마다 여행객들의 발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굳이 유럽으로 갈 필요가 없다. 블루플레이스 앤 에스파탸에는 작고 소소한 유럽을 옮겨 놓았으니까.

그러니 마음이 퍽퍽하고 허한 분들이 계시다면 가까운 서산시 서해로 3202 1(예천동)으로 가길 추천한다. 블루플레이스 엔 에스파냐는 공림삼거리, 송가네 한우탕 바로 앞에 귀여운 자태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블루플레이스는 서산지역에만 5개가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집으로 플로리스트 김종훈 바리스타학원장이 직접 인테리어와 조경을 했다.

그는 플로리스트 출신답게 마치 유럽의 노천카페에 온 듯한 느낌으로 야외테라스를 꾸며놨다.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카페 실내 벽에 걸린 포스터 같은 그림이 눈길을 끈다. 스페인을 상징하는 격정적인 투우 결투와 열정적인 플라밍고 댄서를 현대미술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 외 부와 운을 부른다는 부엉이 작품과 소품 20여 점도 더불어 감상할 수 있다.

오늘 시간 어때? 우리 블루플레이스 엔 에스파냐에서 커피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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