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집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개최
서산시대(대표 김기진)는 사회를 위한 디자인과 충남평생교육행복협회 주최 주관으로 지난 20일 서산시민센터에서 『진격의 10년, 1960년대』저자 김경집 작가를 초청하여 북토크를 개최했다.
현대사의 기준점이었던 1960년대의 시대정신을 2020년대의 위기에서 돌아본다는 김경집 작가의 강의에는 ‘비틀스에서 68혁명까지’ 인문학자 김경집 작가만의 통찰의 시선으로 들려주었다.
김 작가는 “1960년대에 나는 어린이였다. 어른들도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고 살아가는데 어린 내가 그걸 알 까닭이 없었다. TV는 흔치 않았고 라디오 뉴스에서도 해외 뉴스는 거의 없었다. 어린 내가 세상을 만나는 창은 당시 학원사에서 발행한 세계대백과사전이었다. 전 7권으로 된, 초호화 양장본에 사진 자료가 풍성한,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책”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게 1960년대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그게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인 줄 알았다. 그러나 공부하고 자료를 접할수록 인류 역사에서 이 시대만큼 한꺼번에 그리고 거의 모든 문제에서 지구전체가 과거의 체제와 세계관에 대해 치열하게 다투고 투쟁했던 때가 있었을까 싶을 만큼 뜨겁고 특별한 시대였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1960년대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고 고갱이를 골라내 삶에 좋은 양분이 되기를 소망한다. 역사는 살아있는 시간이며, 그 속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좌표를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이다. 그것은 바로 보편적 인간의 가치”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경집 교수는 『인문학은 밥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의 사고혁명 6i』, 『생각의 융합』을 비롯한 수많은 인문교양서를 썼고 『엄마인문학』은 2016년에 순천 정읍·포항에서 동시에 ‘한 도시 한 책’으로 선정되었고 『김경집의 통찰력강의』는 2018년 ‘고양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에, 시대비평서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은 ‘전라남도 올해의 책’에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