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의 ‘아로마에서 길을 찾다’ 19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주요 생산국으로 베티버는 볏과에 속하는 식물로 이름은 파낸 뿌리라는 의미가 있다.

서식지는 주로 습지나 늪과 같은 낮고 습한 곳에서 야생에서 자라는 베티버는 가는 잎과 단단한 줄기를 가지며 갈색과 보라색 꽃을 피운다. 생후 약 15~25개월경에 수확하여 완벽하게 말린 뿌리에서 에센셜오일을 추출한다.

아유르베다에서 베티버는 호르몬 불균형, 관절염 및 기타 관절 통증, 근육통, 두통, 발열, 에너지 손실 및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아열대 지역에서는 흠뻑 물에 적신 베티버 뿌리를 문 위에 매달아 뜨거운 공기를 식혀주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고대 중국 치료사는 베티버의 달콤하고 기분 좋은 흙 향을 부정적인 감정을 제거하여 감정의 균형을 맞추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사용하였다.

이국적인 달콤한 흙 향, 나무 향을 가지고 있는 베티버는 피부에서 증발하는 속도가 느려 함께 블랜딩하는 에센셜오일이 빨리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고정제로, 남성 향수에서 가장 있는 베이스 노트 중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신경과민으로 감정 기복이 심하고, 쉽게 흥분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제어시키고 둥둥 떠 있는 감정을 안정화해 자아를 땅속 깊이 안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과 몸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어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어린이, 특히 ADHD 치료에 유용하게 적용된다.

베티버는 뇌의 신경에 작용하여 긴장을 풀어주고 불안과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주어 차분하고 평화로운 심리적 변화를 유도한다. 수면 질의 향상을 위해 잠들기 전 발바닥에 발라준다.

베티버는 천연 강장제로 진정시키고 회복시키는 특성으로 소화기, 면역 및 신경계가 건강해지며 강력한 항균 특성 순환계 및 신경계의 감염을 예방하고 피부, 세포 및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잔주름과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의 표피를 강화하고 재생하는 능력으로 노화 방지 피부관리 제품으로 훌륭하게 사용된다.

베티버의 성분은 매우 복잡하고 특이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성분에 대한 많은 분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미라 닥터아로마테라피연구소 대표
정미라 닥터아로마테라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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