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현장을 가다 3 읍내동 먹거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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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현장을 가다 3 읍내동 먹거리길
  • 김창연
  • 승인 2015.04.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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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길, 특성화로 경쟁력 필요”

“일부 식당만 장사될 뿐”

분산된 식당가, 이름뿐인 먹거리길

읍내동 먹거리길의 전반적인 상권은 한가하다.

동문동 먹자골에 이어 지역 내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던 읍내동 먹거리길은 호수권원 조성과 이에 따른 인근상권의 새로운 형성에 의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읍내동 먹거리길에는 식당을 중심으로 커피숍, 호프, 노래방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먹거리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각 영업장 들이 분사돼 있어 먹거리를 찾아 지역을 보행하는 시민들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결국 시민들에게 읍내동 먹거리길은 걷고 싶고, 둘러보고 싶은 곳이 아닌 그저 상권의 개념일 뿐이다.

그나마 단골손님을 확보하거나 지역에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 식당들의 경우에만 꾸준한 매출을 보이는 추세다.

장기적인 경제침체에 이어 장사마저 잘 되지 않다보니 곳곳에 문을 닫거나 임대를 내 놓는 식당들도 부지기수다. 비단 식당만의 경기침체는 아니다. 식당가의 불황은 연쇄적으로 호프집이며 노래방까지 불황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식사와 함께 더불어 2차로 많이 찾는 업종이다 보니 식당을 중심으로한 상권의 호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읍내동 먹거리길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 “읍내동 먹거리길 입구 구간을 제외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장사가 잘되는 집은 몇몇뿐이고 전체적인 상권의 경기는 점점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상권에 비해 경쟁력 떨어져”

이런 읍내동 먹거리길의 전반적인 상권의 위기는 먹거리길이란 특성화된 지역 상권의 명암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

읍내동 먹거리길의 경우 특성화 된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는 호수공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P씨는 “식당을 거쳐 호프, 노래방 등 연결되는 상권도 함께 침체되고 있다”며 “몇몇 업주들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거나 다른 업종을 모색하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된 먹거리길 만들어야”

이에 따라 읍내동 먹거리길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대안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특색있는 먹거리길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쟁력이 필요하다. 국내 먹거리길, 먹자골목, 먹자골 등 다양한 이름의 식당가를 둘러보면 대표적인 메뉴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중 서울의 경우 잠원동 간장게장골목과 대구의 안지랑 곱창거리가 대표적인 예이며 무너저 가는 상권 속에서 특성화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같은 메뉴가 즐비한 상권이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상권에 대한 인식이 고객들의 이미지에 강하게 남아 경제활성화를 불러 들였다는 분석이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 “옆 가게와의 경쟁보다는 상호작용을 통해 전체적인 경제활성화를 불러들일 수 있는 상생발전이 필요하다”며 “상권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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