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읍면동에서 270여개 건의 사항 청취
다양한 계층 참여로 소통의 장 마련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달 29일 음암면을 마지막으로 ‘2016 새해 시민과 대화’를 모두 마쳤다. 대산읍(지난달 12일)을 시작으로 15개 읍면동에서 차례로 진행된 이번 대화에서는 모두 270여건의 건의사항이 날아들었다. 이번호에는 팔봉면, 성연면, 부춘동, 부석면, 석남동, 해미면, 운산면, 음암면 등 8개 지역의 대화내용을 간추렸다.

 

△팔봉면

▲ 이완섭 시장이 팔봉면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김석원 기자>

이완섭 시장이 지난달 22일 감자의 본고장 팔봉면을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150여명의 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4건의 도로 확‧포장 개설 건의를 비롯해 방길천 물막이 건의, 어송리 주차장 포장, 대황2리 수로관 교체, 멧돼지 퇴치 방안, 팔봉산 등산로입구 인도 설치 및 인공폭포 설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어송2리 이수길 이장은 팔봉면 어송2리 대문슈퍼부근 대문다리가 차량 통행량이 많아 회전교차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으며 어송3리에 있는 주차장의 포장을 요구했다.

이창영 도로과장은 회전교차로의 경우 경찰청과 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불가하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으며 어송3리 주차장 포장은 2억5천 추경예산이 편성, 올 해 포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양길2리 전완식 이장은 팔봉산감자축제장인 양길리 주차장에서 서산농협주유소까지의 인도설치, 양길1리 안상환 씨는 팔봉산에 인공폭포 조성을 건의했다.

이완섭 시장은 어송1리에서 공동묘지도로는 도로포장계획이 설계되어있고, 인도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폭포는 필요성은 인식하나 예산집행의 우선순위가 있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으나 김영렬 팔봉면장에게 대기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며 주민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성연면

▲ 시민과의 대화 장소를 가득 메운 성연면민들. <사진 성연면>

주말동안 내린 폭설도 성연면민들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지난달 25일 면사무소 회의실을 가득 메운 면민들은 시도14호선과 메지골선 등 도로 조기개설 및 확포장, 농업진흥구역 해제, 도시가스 설치, 성연면사무소 입구 회전교차로 설치 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사항들을 건의했다.

대화에서는 평1리 안재천 이장이 시도 제14호선 조기개설과 지곡무장리선 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요청했다. 이창영 도로과장은 (시도14호선)현재 시행중인 테크노밸리 진입도로가 완료된 후 시도정비 계획에 반영하여 연차적으로 정비토록 하겠다는 대답을, 이완섭 시장은 아스콘 포장 같은 도로정비는 우선적으로 시행되도록 관련 실과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해성리 조우희 이장의 해성리 ‘독거노인공동생활체’비가림 시설 설치에 대해 이 시장은 : 노인복지는 공동생활을 통해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에서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부분이므로 적법한 범위 내에서 노인들이 사용하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시설을 개선해 가도록 하겠다며 노인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예덕3리 박성원 이장의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보완정비 건의와 관련해서는 심현택 농정과장이 답변에 나서 “이번 보완․정비가 금년 6월 중 해제 고시를 목표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우리시의 불합리한 농업진흥지역이 보완․정비 대상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부춘동

▲ 백남승 서산시게이트볼협회 회장이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지난달 26일 부춘동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청사 신축 건의를 비롯해 서광사 입구 및 가야관 주변 방범CCTV 설치, 갈산교차로 부근 주행 불편 해소, 게이트볼장 조성, 성암서원 옆 계단 설치, 레포츠공원 조명시간 조정, 부영아파트 하자보수 중재 조정 등 도심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건의가 많았다.

갈산2통 백동기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건의한 도로망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이완섭 시장과 이창영 도로과장이 답변에 나서 “원도심 지역 특성상 도로를 넓히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다. 꼭 필요한 도로는 2017년까지 개발계획에 반영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읍내31통 한상영 통장과 읍내동상가번영회가 요청한 방범CCTV와 보안등 증설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랜 숙원사업인 청사 신축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시 청사와 인접한 특성상 부춘동 청사 신축은 시 청사와의 관계선상에서 고민해야할 문제”라며 “올해 동문2동 청사 신축 후 다음 순서에 대해 고려하겠다. 확답을 못해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인태 체육회장은 부춘산 게이트볼장과 족구장의 라이트 소등을 건의했으며 국제마라톤 대회 유치에 대한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부석면

▲ 부석면 대두1리 이세구 이장이 마을회관 신축과 관련한 사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 서산시>

지난달 27일 열린 부석면 시민과의 대화는 처음으로 오전 시간대에 개최됐다. 이른 시각부터 면사무소 회의실에 모인 부석면민들은 이완섭 시장에게 면 청사 신축, 대두1리 마을 진입도로 및 송갈선‧갈취선 농어촌 도로 개설, 대두1리 경로당 신축, 도비산 주차장 설치 등 그동안 마음에 담아놨던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세부사항으로는 부석면발전협의회 이종선 회장이 바이오웰빙연구특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 시장은 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성취한 사업인 만큼 부석면과 시 발전에 적합하도록 제3차 변경계획 승인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구 이름도 시대에 맞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월도리 김남준 이장은 대산항 국제여개선 취항과 창리 마리나항 및 간월도 관광개발 사업 추진 등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김영제 미래전략사업단장은 부연설명을 통해“여객선 취항은 오는 8~9월 중에 열리는 한중해운회담 후 2017년 상반기에는 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완섭 시장은 “창리 마리나 항만과 간월도 관광개발 사업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등에 힘을 쏟겠다”며 부석면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외에도 정부의 초등학교 통폐합 방침에 따라 부석면 관내 3개교(강당초.가사초.부석초)가 없어질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석남동

▲ 이정일 석남동엄마순찰대장이 버스승강장과 횡단보도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관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주민센터 신축, 청지천 고향의 강 정비, 예천2지구도시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인 석남동은 가축분뇨처리장과 오성자원 폐기물 문제, 요양병원 장례식장 사업추진 등 발전에 따른 민감한 사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지역 발전의 필요에 의해 각종 시설이 들어섰다. 급속한 인구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지역인 만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통합과 상생의 조화를 이뤄나가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이정일 엄마순찰대장이 버스승강장 설치와 횡단보도 설치, 석남2통 최영숙 통장이 마을회관(경로당) 신축 등을 건의했으며 남부산업단지 조성과 센스빌아파트 경로당 시설 개선(상.하층 교체), 장동 로타리 CCTV 설치, 중증장애인을 위한 이동목욕차량 지원 등이 요청됐다. 장례식장 추진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행정이 나서서 사업을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 교통 혼잡 등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요양병원과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승강장과 횡당보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장을 살펴보고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경로당 신설요청에 대해서는 어렵더라도 마을에서 토지를 확보해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박종성 경로장애인지원과장과 전성배 성장전략과장, 김택진 자원순환과장 등이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사안에 대해 답변을 했다.

 

△해미면

▲해미읍성역사보존회 성두현 회장이 해미읍성의 발전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지난달 28일 오전 이완섭 시장은 해미면을 찾았다. 해미면에서는 해미읍성 해자 복원 및 교황방문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문의, 서산고등학교와 해미향교 구간의 도시계획도로 건설, 해미공군비행장 진입도로 중앙분리대와 인도 정비, 해미천변 도로 확장, 무선방송시스템 설치, 민항비행장 건설 시 소음피해 지역민을 배려한 사업추진,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시기 조정 등 지역발전과 고충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이날은 해미공군비행장을 활용한 서산민항비행장 유치계획이 국토교통부의 공청회(서울 더케이호텔)를 통해 발표돼 그 의미가 깊었다.

해미읍성과 관련한 질문(해미읍성역사보존회 성두현 회장)에 이 시장은 “해자 원형복원과 관련한 국비를 확보했다. 학술적 고증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천주교 역사문화자원을 명소화하고, 교황방문의 성과를 연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해미천 습지 주변 정비 요청(읍내2리 김현수 이장)에는 “2016년에는 생태 공간 유지관리를 위하여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확보 예산의 일부를 활용하여 해미천 생태공간 정비 및 준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도 4호선 중앙분리대 및 인도 정비(저성리 하원영 이장) 건의 등 다양한 대화가 오고 갔다.

 

△운산면

▲ 신창리 박영진 이장이 개심사 화장실 증축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이날 오후 시민과의 대화는 서산 9경 중 마애여래삼존상, 개심사, 가야산, 운산목장 등 4경을 자랑하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운산면에서 열렸다.

이완섭 시장과 마주한 운산면민들은 마을안길 확포장 건의를 비롯해 고산천 준설, 개심사 화장실 증축, 용비지 주변 주차장 및 간이화장실 설치, 송전탑 피해지역 지원사업, 인도 개설 건의 등을 요구했으며 이완섭 시장의 답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상성리 김정세 이장은 가뭄극복을 위한 양수장과 주민이 편히 쉴 수 있는 팔각정 설치를 요청했으며 이 시장은 “현지여건 및 가뭄빈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양수장 설치가 가능한지 판단 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팔각정은 2016년 마을공동쉼터 조성사업에 대한 신청을 읍면동을 통해 받고 있는 중으로 우선순위로 신청이 되면 팔각정을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와우1리 최삼식 이장과 소중2리 김수부 이장의 마을안길 확포장 건의에 대해서는 “향후 재정상황과 우선순위 등을 분석한 후 농어촌도로 정비계획에 반영하여 연차적으로 정비토록 하겠다”며 시원한 대답을 못해주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음암면

▲ 2016 시민과의 대화가 지난달 29일 음암면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서산시>

지난달 29일 오전 음암면에서 마지막 시민과의 대화가 열렸다. 음암면민들은 이날 아르델예식장으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 개설, 탑곡리 경작로 포장, 도당천 퇴적물 준설, 배수로 정비, 파출소 관할구역 조정, 성암리 마을회관 신축, 마을입구 CCTV 설치 등 많은 내용을 가지고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대화에서는 농촌지역 특성상 농업과 관련한 건의가 많이 나왔는데 율목2리 이무영 이장은 율목2리 경지정리지내에(율목리 795번지) 배수로가 정비되지 않아 우기 시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인근농경지 침수와 농로 법면유실 우려가 있어 영농에 많은 피해 및 불편을 주고 있다며 배수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당2리 이정구 이장도 농어촌도로 302호선 및 그 지선인 농로가 요철이 심하고 겨울철에 눈이 잘녹지 않아 차량통행이 힘든 실정이여서 농어촌도로와 농로에 아스콘 덧씌우기를 건의했다. 이 시장은 “도로와 관련한 요청이 제일 난감하다. 시 재정상 한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는 만큼 순차적으로 실시해 영농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2리 전양배 이장은 부산2리 파출소 관할구역 변경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기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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