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해장국 하면 참이맛”

오랜전통과 맛 지역에 알려져

한결 같은 맛 고집한 12년

서산 먹자골에서 뼈해장국 하면 떠오른 곳 참이맛뼈다귀는 오랜 전통과 맛, 24시 간 운영으로 지역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식당일을 하고자하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난해부터는 24시간 운영체제를 포기해야 했지만 그 맛과 명성은 지역 내 최고의 뼈해장국집 중 하나로 통하고 있다.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인 이곳은 동문동 43통 부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강명숙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강 대표는 12년 전 서울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인지면 화수리에서 홀로 지내던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산으로 내려왔다.

낯선 서산에 내려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뼈해장국집을 선택하게 됐다는 강 대표는 지금의 참이맛뼈다귀 자리에 있던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하고 식당일에 도전했다. 당시 만해도 인근지역이 먹거리골 조성 이전이었기에 식당하나 없이 주택가들만 빼곡했다. 주택가가 자리한 곳이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질까 지인들의 우려가 컸다고.

“이 맛이면 된다는 생각이었어요. 뼈해장국은 고급음식이 아니지만 서민들이 먹기 부담 없는 음식이죠. 특히 서산의 경우 미식가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오로지 맛으로 승부해야 겠다 싶었어요.”

강 대표는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손님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을 시작했다. 주변 지인들의 우려와는 달리 그녀의 맛은 통했다. 24시간 내내 참이맛뼈다귀는 손님들로 북적였고 특히 아침시간에는 손님들로 더욱 붐볐다고.

강 대표는 “맛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다보니 24시간 내내 손님들이 자리해 일손이 턱없이 모자를 정도였다”며 “당시 직원들만 10여명에 달했지만 일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금은 지역 내 각종 뼈해장국 체인점들이 곳곳에 들어섰고 힘들다는 이유로 식당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어려운 실정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 대표가 한결같이 고집해온 맛 덕분에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년 간 식당일을 하다보니 오랜 기간 동안 손님들의 입맛과 마음을 잡아올 수 있었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됐어요. 항상 노력하는 마음으로 참이맛뼈다귀 맛을 꾸준히 지켜가는 게 앞으로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락처 : 664-3252

■위치 : 동문동 서산터미널에서 먹자골 방향. 행복한의원 지나 200m 좌측.(율지8로 13)

■가격 : 참이맛감자탕(대 3만원, 중 2만5천원, 소 2만원), 해물등뼈찜(대 3만5천원, 중 2만8천원), 등뼈찜(3만2천원, 중 2만7천원, 소 2만2천원), 뿌대찌개전골(7천원), 삼계탕(1만원), 갈비탕(8천원), 뼈다귀해장국(6천원), 셋트메뉴(뼈다귀A 세트 : 감자탕 소 + 등뼈찜 소 3만8천원, 뼈다귀B 세트 : 감자탕 소 + 해물등뼈찜 중 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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