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업무처리”
서산축협 대산지점 가종필 과장
서산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지난 13일 경찰서장실에서 고객에 대한 책임감 있는 업무처리로 전화금융사기 사기피해를 예방한 서산축협 대산지점 가종필 과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 당일인 지난 8일 피해자 김모 씨는 “아들 안모 씨의 사채, 보증 빚 2천 3백만 원을 갚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평소 서산축협 대산지점과 자주 거래를 해오던 김모 씨는 불안한 표정으로 서산축협 대산지점을 서성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대화를 시도했다. 김 씨의 이야기를 듣던 가 과장은 전화금융사기를 빙자한 협박 전화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고, 돈을 이체하지 않도록 하고 바로 112로 신고함으로써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
가 과장은 “평소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피해 수준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있었다”며 “단순한 고객으로서가 아니라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업무처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전화금융사기가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화금융사기 의심이 들 때는 112(경찰) 또는 1332(금융감독원 통합민원)으로 바로 신고해야 한다.
서산경찰서에서는 연초부터 금융기관 및 상가 주변에서 고령층을 상대로 한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신고요령에 대해 지속해서 캠페인을 하는 등 홍보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산경찰은 금융기관 직원을 상대로 정기적인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교육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