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지역신문,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 가득

인터뷰 중 “가족은 포기 했어요” 가슴 시리기도

제주도에 위치한 KIS 한국국제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백희원 양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턴으로 활동했다. 신문방송학과를 목표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서산시대’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하며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한 예행연습에 몰두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수업의 일환으로 신문을 만들어 보기도 했지만 희원 양이 이주동안 보고, 느끼고, 경험한 신문은 매우 달랐단다.

“학교에서는 교내 신문으로 제작되다보니 취재원들이 학생들로 한정적이었죠. 서산시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다양한 인물들을 엿볼 수 있었고 하나의 기사를 완성하기 위해 만나는 많은 취재원들을 보며 보다 넓은 시야에서 내가 바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취재 전 회의와 기획을 통해 취재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모습, 기사작성 시 보다 심화된 작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 등 다양한 점을 배울 수 있었죠.”

희원 양은 인터뷰를 통해 취재원으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해진 시간 내에 인터뷰를 마쳐야 하기에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를 사전에 생각하지 않고 진행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희원 양인 인턴과정에서 어린 시절 손에 화상을 입고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철우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단다. 학기 중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의 보육원으로 자주 봉사활동을 다녔던 그이기에 대부분의 보육원 아이들이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때를 쓰거나 우는 모습을 왕왕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철우의 인터뷰 과정에서 듣게 된 ‘가족은 포기 했어요’라는 한마디에 가슴이 너무도 시려왔다고.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신문을 통해 전할 수 있다는 일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각자가 담고 있는 삶의 애환 등을 담아내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희원 양은 “특히 서산지역의 소식을 담아내는 지역신문 ‘서산시대’를 통해 지역신문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보며 친근함과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식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