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영양분”

올해로 16년차에 접어든 박주경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베테랑 교사로 불린다.

특히나 글쓰기를 통한 아이들과의 교감은 박 교사의 큰 장점이자 자부이기도 하다.

박 교사는 글쓰기, 독서논술, 웅변지도 등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한편,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글을 통해 세상에 표출하면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제가 느끼는 이런 감정을 아이들도 느끼게 해주려고 하다 보니 글쓰기에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일단 박 교사는 아이들에게 많은 작품을 써 볼 것을 권한다고 했다.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많이 거칠수록 좋은 글이 나온다는 신념 때문이다.

자신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터라 아이들에게 권하는 만큼 박 교사도 많은 글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의 노력들이 하나둘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데 얼마 전 예산문화원에서 열린 ‘제4회 충남 여성‧청소년 문학축제’에서 영예의 장원을 수상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박 교사는 ‘큰언니’란 제목의 글에서 위암과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던 자신의 큰언니를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통해 가족이란 인연의 소중함을 담담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당당히 장원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박 교사는 이전부터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지난해 서산시가 주최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독후감 공모대회에서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홍보교사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양질의 교육관련 기사로 최고의 홍보맨으로 선정되는 등 글쓰기와 관련해서는 남부럽지 않은 유명세를 탔다.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박 교사의 제자들도 각종 문학대회나 웅변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다 보니 박 교사는 근무하는 학교마다 각종대회에서 상위권 상을 휩쓰는, 상복을 몰고 다니는 인물로 정평이 났다.

박 교사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크기 때문이다.

“글 쓰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가끔 제가 쓴 글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하는데 좀 더 진실 되고, 훌륭한 글로 아이들이 글쓰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할 생각입니다”

박 교사는 가끔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 외도를 즐기곤 하는데 이것도 모두 다 좋은 글을 쓰기위한 방편이라고 한다.

박주경 교사의 원고지는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그의 작품에 어떤 이야기들이 쓰여 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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