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구도항 풍경 바라보며 신선한 수산물을”

구도항에서 바로 잡아온 신선한 수산물이 맛의 비결

“구도항에서 어민들이 바로 잡아온 수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항상 신선한 수산물이 가득하죠. 구도항 구도횟집으로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러 오세요.”

팔봉면 구도항 입구에 위치한 구도횟집은 구도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탕으로 인근 주민들이 서해안에서 바로잡아온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맛집 중 하나다.

시내권에서 떨어진 한적한 구도항에 자리 잡고 있지만 구도횟집에는 주말이면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발길을 잇는다. 본래 구도항은 인천으로 향하는 뱃길이 있던 곳으로 칠복호, 은하호가 왕래하며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지역의 주요 관문이었다. 하지만 서해안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뱃길보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더 편리하고 빨라지면서 뱃길은 사라지고 이제는 한적한 어촌마을의 풍경만이 구도항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구도횟집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던 시기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해안에서 주민들이 바로잡아온 수산물만을 이용해 회에서부터 각종 수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어 예전 못지않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00년부터 구도횟집을 인수해 15년째 운영 중인 서경자 대표는 “수산물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구도횟집의 음식 맛에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한다는 마음가짐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며 “각종 조미료를 비롯한 양념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수산물 본연의 맛을 살려 많은 손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도횟집의 또 다른 특징은 특별한 메뉴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럭이나 광어회는 두말할 것도 없고 제철에 올라오는 각종 수산물을 손님들이 원하는 데로 조리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낙지 하나만 봐도 딱 알 수 있죠. 산낙지를 원하면 산낙지를, 낙지볶음을 원하시면 낙지볶음을, 연포탕을 원하시면 연포탕을, 말씀만 하시면 안 되는 음식 빼고 다 됩니다.”(웃음)

겨울을 맞아 구도횟집에서는 생굴과 물메기, 간재미, 낙지 등의 수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시가로 계산해 받고 있지만 신선함과 맛은 주인장이 보장하고 있다.

“구도횟집의 신선한 맛을 믿고 찾으시는 단골손님들이 많습니다. 벌써 10여 년 이상의 관계를 맺어온 만큼 항상 정직으로 보답하고 있죠. 손님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언제까지나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구도횟집은 현재 서경자 대표의 남편의 뒤를 이어 아들 이신구 씨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재학할 당시부터 전문적으로 조리를 배워와 아버지 못지않은 음식솜씨를 자랑한다.

 

■가격:시가

■연락처:662-3020, 662-6117

■위치:구도항 입구.(팔봉면 팔봉1로 748)

김창연 기자 kcy8410@nate.com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