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권 신임 향우회장 만장일치 인준

▲ 성우종 회장이 신임 회장 인준을 받은 양인권 회장에게 향우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재경서산시향우회는 지난 15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50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제23대 신임회장에 양인권 현 수석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새 서산시향우회장으로 인준했다.

또 신임감사에는 유일동(운산), 한남희(인지) 씨를 선임하고 차기 사무총장에는 운산 출신의 김명재 현 국장을 선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서산 출신 향우들과 충청향우회 임원, 김제식 국회의원, 이완섭 시장과 읍면동장, 장승제 의장과 시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 성우종 회장과 자랑스런 재경서산인상을 수상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

정기총회에서는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자랑스런 재경서산인상을, 김근환, 박양신, 유한종, 이시열, 김관제 향우가 충청향우회 총재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 임희영, 서기철, 정돈호 향우는 충남도지사 표창을, 서산시 자치행정과 김명기 주무관은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임한 성우종 회장은 “고향 서산을 떠나와 객지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향우회가 있어서 든든한 둥지가 되어주었다”고 회고하며 “비록 몸을 고향을 떠나있지만 서산인들의 번영과 고향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향우회를 성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양인권 신임회장은 “향우회원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와 업적을 거울삼아 희망과 소통을 위해 임하겠다”고 강조하고 “명예로운 서산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향우들과 함께 함께 고향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우종 이임회장은 고향 인재육성을 위해 각 읍면동에 추천한 학생 19명에게 모두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인터뷰 양인권 신임 재경서산시향우회장

 

1. 제23대 재경서산시향우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내 나이가 벌서 60대 중반입니다. 고향에 대한 생각만 많았지 크게 도움이 된 활동을 한 것이 없습니다.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회장의 직을 수락했습니다.

 

2. 신임 회장님께서는 운산면 수평리 출신으로 고향 사랑이 남달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향과 관련해서 추억이 있다면?

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많이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힘으로 지금도 산행을 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여름에 비가 와서 용장천에 물이 많으면 건너지 못하고 발을 구르며 안타까워했던 기억도 지금은 도리어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한국동란에 참전하셔서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를 모시고 가장의 역할을 하며 소 키우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 소는 집안의 가장 큰 재산이었습니다. 쇠죽을 쑤고 하교 후에 꼴을 베기 위해 눈 둑과 들판을 헤치고 다니며 지내던 시간이 제일 생각납니다.

 

3. 신임 회장님은 기술직 공무원으로서는 전국 최초 이사관(2급)으로 승진하여 공무원 세계에서는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무원, 특히 기술직 공무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한 말씀?

공무원은 정직하게 성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법령을 잘 이행하려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잠을 줄이고 시간을 많이 들여서라도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기술직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부심을 마음에 가져야 모든 일에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하게 됩니다. 또한 기술직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일을 접하는 경우 한가지 일에도 그 것을 수행하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할 지에 대한 선택을 잘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앞으로 2년간 재경서산향우회를 이끄시게 되었습니다. 회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은?

향우회는 그 설립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것보다는 평범하지만 기본적인 향우회 본연의 일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고향 서산 출향 회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상조하는 기풍을 진작시키고 향우회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 산하 소친목회와 동호회, 동문회, 읍면동 향우회를 활성화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향을 홍보하고 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찾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고향 방문을 정기화하고 고향 축제의 참가,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친목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면 시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5. 마지막으로 고향 서산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치단결하고 힘을 키워서 중요한 일에는 모두 함께 동참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태가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 지역이기주의에 따라 많이 분열하고 서로 비방하는 경향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네편이냐? 내편이냐?를 가르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엄마의 품과 같은 푸근한 인정이 넘치는 고향 서산이길 소망합니다. 우선 서산 지역의 정치인들이나 사업가 등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고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양인권 신임회장 약력>

- 서산시 운산면 수평리 출생

- 대철중학교 7회 졸업

- 인천 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 가천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 강화도 건설과장, 부천시 도시계획과장, 군포시 건설도시국장

- 경기도 도시계획과장, 건설1본부장, 지역개발국장, 건설교통국장

- 성남시 부시장

- 경기도시공사 상임이사

- 홍조근정훈장,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3회

- 제20대 성남시 충청향우회 회장

- 재경운산면향우회 초대, 2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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