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설비에 의한 화학사고율 가장 높아

더불어민주당후보 찬성, 국민의힘 후보 무응답

토론회에 참석한 노동자대표
노후설비특별법토론회 참석자 단체사진

민주노총 서산 태안위원회, 충남건생지사, 플랜트 건설노조 충남지부, 화섬식품노조 세종 충남지부 공동주최로 25일 서산문화원 2층 다목적실에서 노후 설비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산 석유화학단지 토론회가 개최됐다.

노후 설비특별법제정은 2012년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누출 사고 이후 계속되는 산업단지 화재, ,폭발, 누출 등으로 노동자는 물론 지역주민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노후설비로 인한 사고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형참사의 위험성이 높은 산업단지 화학사고를 막기 위한 노후설비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주최 측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에서 2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99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 40년 이상 된 산단이 66명으로 65%. 이처럼 최근 6년간 화학 사고의 주요 원인은 시설관리 미흡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 화학 물질안전원의 최근 6년간(2014~2019) 통계를 보면 화학사고 원인은 시설관리 미흡이 41%, 작업자 부주의 36%, 운송차량사고 20%, 기타 3%로 알려졌다. 이는 노후화된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계획예방정비에 드는 수선비가 제조원가에서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노후 설비에 대한 예방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간접증거다.

협약식 모습
협약식 모습

한편, 주최 측은 8회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서산시장 입후보자 총 5명에게 노후 설비특별법 제정과 화학물질 및 정신건강 관리에 관한 정책질의를 한 바 있다그 결과 524일까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도지사 후보, 맹정호 시장 후보만이 7개 문항에서 100% 찬성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 김태흠 도지사 후보, 이완섭 시장 후보 측은 선대본부와의 여러 번 전화에도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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