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사람에게 편중되지 않고 소신 지켜야
▲이름 없는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냈으면
▲지속적으로 사람을 발굴해서 인터뷰를 이어가야
▲선거기사, 단기적 계획을 철저히 짜서 실행에 옮겨야

지난달 31일 서산시대 사무실에서 서산시대 편집자문위원회가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서산시대 사무실에서 서산시대 편집자문위원회가 진행됐다.

서산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신기원)가 지난달 31일 서산시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올 한해 독자위원회 회의는 매월 한 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기원 신성대 교수 강명신 충남도체육회 부회장 김명환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 회장 서승희 소리짓발전소 대표 최기중 서산축협 조합장이 자리해 신문에 대한 평가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펀집자주-


강명신 위원
강명신 위원

지역신문이든 아니든 어느 언론에 발을 디딘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보는 시선, 행동 등이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여하는 데는 우리 지역의 좋은 소식과 미담을 발굴하는데 동참하고자였다.

서산시대신문사가 지역과 사람에게 편중되지 않고 소신을 지켜서 7년이 아니라 70년까지 이어지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1면 헤드기사를 가리키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헤드라인 기사가 우리 지역에 맞지 않아 아쉬웠다. 앞으로는 서산 현안에 포커스를 맞춰 취재해주기를 바란다. 적어도 사람들이 서산시대를 보면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기사들이 많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최기중 위원
최기중 위원

지역신문을 창간한 기억이 있는데 2년을 못 버텼다. 그러다 보니 지역신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작은 지역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크다. 신문이 잘못할 때는 지역을 피폐 시키는 역할이 된다. 그걸 바로 잡고자 했다. 뜻은 좋았는데 오래가지 못했다. 광고를 가져올 곳이 없었다. 한번 돌아가자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또 언론에 참여하는 (사람)수가 적기도 했다.

어쨌든 지역신문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사람들)다른 신문은 안 봐도 지역신문은 본다. “아 신문에서 봤다그러면 끝난다. 그만큼 책임도 크다. 특히 지역 정치가 좌지우지함에 있어 신문이 견제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번 서산시대에서 다룬 출마예상자들 인터뷰로 인해 정치인들이 표만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자격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반성을 하고, 또 유권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보여주기 위해 공부를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굉장히 민감한 선거기사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독자나 상대편이 볼 때는 편파성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많이 신경 쓸 부분이다.

어쨌든 언론은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 있는 그대로만 써주면 정말 시가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가 병들면 우리 손해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겠다.


서승희 위원
서승희 위원

언론은 지역에 꼭 필요한 작용을 해주는 장치다. 그렇다면 문화예술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부분을 업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 역할을 할 생각이다.

우리 시의 문화예술 부분을 들여다보면 늘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타 도시에 살다 오신 분들은 더 아쉬움을 느끼고 계신다. 그런 부분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자문위원을 맡긴 거로 생각하고 정말 살기 좋은 서산의 문화예술을 위한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먼저, 서산시대가 해줘야 할 것은 서산의 예술인들, 진짜 예술인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특별기획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사실 지역신문에 인터뷰 한번 나가면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인터뷰이를 대하는 태도가 진짜, 진짜구나! 이 생을 통해 (활동)해 왔구나!”라며 달리 보게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서산시대 인터뷰를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 내가 수혜를 입은 것처럼 서산시대가 꾸준히 이름 없는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냈으면 좋겠다.


김명환 위원
김명환 위원

92년도 서령장터를 시작으로 여러 신문을 거치며 지금 여기 있다. 사실은 (신문사)이 주변에 늘 맴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 인터뷰를 보다 보면 당사자의 본질을 재조명하게 된다. 때문에 인터뷰이 스스로도 공동체 속에 살아가는 인생관이 달라질 만큼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일반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소소한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특별한 것으로 바뀌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이 서산시대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서산시대가 이제 어느 정도 지역에서 자리 잡았다. 더구나 더 비전 있는 신문사로 거듭날 것이 보여진다.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다. 더구나 서산시대는 미디어도 가미 되어있다 보니 더 인지도가 크다.

앞으로도 서산시대가 지속적으로 사람을 발굴해서 인터뷰를 이어간다면 지역 내에서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마을 앞보다 내 집 앞에 도로 깔아주면 더 좋아한다


신기원 위원장
신기원 위원장

지방신문들은 대체로 보도자료가 많은데 그래도 서산시대신문 만큼은 나름대로 발로 뛰는 기사들이 있다. 그 수를 늘려가야 할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처우와도 연결이 된다. 이런 것들이 주간지의 한계점이다.

앞에서 위원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서산시대가 서산에서 중추적인 언론사로서의 자리매김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적절한 시기의 현안들을 잘 파악하여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뭔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를 예로 들어보자. 서산시대가 주간지다 보니 빠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제일 정확하게 서산시대라면 확실하다는 생각을 정치출마자와 유권자 모두가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실은 A가 아니라 B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이다. 충분히 확인하고 취재한다면 분명 관심 있게 보여진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까지는 이제 약 60일가량 남았다. 서산시대가 서산시의 주요한 현안들을 취재하고 논의하여 71일 새로운 시가 출범할 때 그것이 현안으로 쓰일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단기적 계획을 철저히 짜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참고로, 지난번 출마예상자들의 출마 동기 및 현안, 공약 등을 발 빠르게 취재한 것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앞으로도 서산시대가 지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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