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즐겨 찾는 개심사
사계의 아름다움은
계절을 초월하고
여름내 분홍으로 물든 연못은
하얀 눈꽃으로 물들었다
화려함의 극치는
이제 순백의 미를 선물하니
길잃은 중생들이여
길 낸 사잇길이 여기 있으니
사래질 마시고 이곳에서
마음 따뜻이 데워가소서
겨울 운치가 당신 가는 길목을
사뿐히 배웅하리다
김효주 전문기자
picture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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