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림복지원 18명 확진자 발생, 15명 국립재활원으로 이송

확진 원생 3명은 확진 교사 3명이 함께 자가격리하기로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림복지원 집단감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림복지원 집단감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산 서림복지원이 발칵 뒤짚혔다. 지난 22일과 24일 장애인 200명과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서산시 음암면 소재 서림복지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18명이 집단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서림복지원 소속 생활지도원 서산 #1256번으로 기침증상이 있어 검사받았고, 지난 22일 오후 8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에는 서림복지원 입소자와 종사자 326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PCR검사를 했고, 24일 시설 입소자 15명과 종사자 3명 등 총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중 15명 국립재활원 이송

그때부터 확진자 18명에 대한 발빠른 대응제계가 이뤄졌다. 서산의료원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받았고, 25일 서림복지원 원생들의 특성상 15명을 국립재활원으로 이송했다. 이송이 불가능한 나머지 3명은 확진을 받은 교사 3명이 함께 자가격리하며 치료받기로 했다.

서림복지원 임태성 원장은 원생들과 선생님 모두 3차 백신접종이 완료된 상황으로 다행히 중증환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서산시와 서산시보건소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이뤄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교사 3명은 원생 돌보며 격리치료 중

확진 교사들은 자신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서도 국립재활원으로 이송이 불가능한 3명의 원생들을 돌보기 위해 함께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성 원장은 “3명의 원생들은 국립재활원으로 가기에는 불가능한 상태라 선생님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정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산시는 충남도 감염병지원단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267명은 시설 내 자가격리 조치했고, 사무직 시설종사자 45명은 수동감시 중이다. 또 서림복지원 전체 시설의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환경검체 25건을 검사·의뢰했다.

설명절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2주간 추진

현재 서산시는 격리 기간 내 이틀 간격으로 PCR 검사를 총 5회 실시하고 방역물품 제공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혀왔다.

한편, 서산시는 설명절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2주간 추진하며, 선별진료소를 연중무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요양병원, 요양원 등 44개 취약시설 종사자에게는 선제 검사도 확대·실시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4개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관광지, 전통시장 등의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24시간 비상방역근무를 통해 확진자 동선 파악 및 방역 소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맞아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할 것과 불요불급한 모임을 자제할 것, 인후통·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사람 간 접촉을 피하고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을 것등을 강조하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더욱 강화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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