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의 초상을 위하여” 등 3편

농어촌여성문학 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선 시인
농어촌여성문학 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선 시인

 

지난 15일 창립 31주년을 맞이 한 한국농어촌여성문학 시 부문 최우수상에 충남 서산시 김영선 시인이 선정됐다.

김영선 시인은 내 젊은 날의 초상, 가시연꽃, 꽃무릇 지다3편의 시를 올렸다.

내 젊은 날의 초상에서는 어느 날부턴가 내 마음 빈터에 방명록 하나 만들어 놓았습니다라며 백발이 늘어가고 선명한 사진들도 빛바래 지면 그들을 다시 사랑하려 한다고 젊은 날의 초상을 노래했다.

이어 가시연꽃에서는 늙으신 어머니 젖가슴에서 연꽃향이 난다고 여름의 끝자락 붉은 태양 움켜잡고 선혈 토해내며, 가시연꽃을 피우듯이 모진 풍상 새끼들 품에 안고 가시연처럼 세월을 살아 온 어머니를 회상했다.

김계순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회장은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 드린다. 코로나 팬테믹 사태 2년은 농사가 생업인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우리가 실의에 빠졌을 때도 땅은 언제나 굳건하게 생명을 피워 올리고 있듯이 이를 시로 승화시켜 주셨다라며 지칠줄 모르는 생명을 키워내는 땅처럼 우리도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의 한국농어촌문학회가 있기까지 중단없는 관심을 주신 한국농어민신문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

한편, 충남넷 리포터와 서산시대신문사 기자이기도 한 김영선 시인은 계간지 문학사랑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회원 및 문학사랑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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