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세륨 바닥상태 전자배치모형
세륨 바닥상태 전자배치 모형

란타늄족 원소 중 지구에 가장 많이 존재한다. 산화세륨은 자외선 흡수 효과가 있다. 선글라스나 자동차 유리에 첨가한다. 유리에 첨가하면 불순물을 산화시켜 투명도가 높아진다. 브라운관 텔레비전의 파란색 형광체로 사용한다.

라이터에 사용되는 부싯돌은 철과 마그네슘 그리고 세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륨이 50%를 차지한다. 페로세륨의 거친 표면을 강철로 긁으면 불꽃이 나는데, 이러한 성질 때문에 페로세륨은 라이터돌에 사용된다. 이렇게 사용되는 페로세륨을 페로세륨 부싯돌이라고 부르는데, 페로세륨 부싯돌은 인류가 사용해온 전통적인 부싯돌과는 불이 붙는 원리에서 차이가 있다.

전통적 부싯돌은 석영 광물을 철로 긁으면 금속 부스러기가 날리며 공기 접촉면이 커져 쉽게 산화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이때는 마찰열이 발화점까지 도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페로세륨 부싯돌은 저온에서도 발화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마찰 시에 페로세륨의 발화점인 150~180에 도달하여 불이 붙는다.

ULTRAVIOLET RAYS

세륨은 란타넘족 원소 중에서 지각에 가장 풍부한 원소이다. 과거에는 가스등 멘틀에 많이 쓰였지만 지금은 전등의 보급으로 수요가 줄었다. 세륨은 파장 길이가 400nm 이하인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자외선 살균 장치나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자동차 유리 등의 재료로 사용하고, 방사선이나 X, 전자 빔 등에 노출되는 유리에도 첨가된다.

CERES

1803년 베르셀리우스가 발견하여, 그보다 2년 전에 발견되었던 왜행성 세레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세륨이 함유되었던 광물인 세리아에는 프로메튬(Pm)을 제외한 모든 란타넘족 원소들의 산화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전부 분리하고 발견하는 데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김병민 한림대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김병민 한림대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