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모니...구토를 일으키는 성질 이용하여 구토제로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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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모니...구토를 일으키는 성질 이용하여 구토제로 쓰여
  • 서산시대
  • 승인 2021.08.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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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안티모니 바닥상태 전자배치 모형
안티모니 바닥상태 전자배치 모형

현대인에게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이다. 육류 섭취가 많은 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레스와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에 의해 점차 증가하고 특히 여성과 노인층에 많다. 현재 약 16.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변비는 중세시대에도 있었다. 당시에 영원환(everlasting pill)’이라는 약이 사용됐다. 장내에 들어가면 격한 설사를 유발해 변비를 치료했는데, 이 정제약은 대변과 함께 그대로 나왔다. 이것을 다시 세척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후에 독성이 밝혀지며 사용이 금지됐다.

이 약의 원료 물질은 수천 년 전 고대부터 사용한 물질이다. 당시에는 약이 아니라 지금의 마스카라와 같은 화장품으로 사용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눈썹 화장에 널리 사용됐다고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있다. 이 검은색 광물은 황화안티몬(Sb2S3)이고, 영원환의 원료는 바로 안티모니이다.

☞VOMIT

VOMIT

안티모니의 오래된 용법 중 하나는 로마의 기록에서 전해져 내려온다. 고대 로마의 연회에서는 포도주에 안티모니를 섞어 내놓곤 했는데, 이는 다름이 아니라 구토를 일으키는 성질을 이용하여 구토제로 쓰인 것이다. 음식을 배불리 먹은 후 게워내고, 계속해서 먹기 위함이었다. 안티모니 원소와 그 화합물은 대부분 유독하므로 그야말로 목숨을 건 미식이었던 셈이다.

☞LONELINESS

LONELINESS

안티모니의 어원에 관한 다양한 설 중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그리스어로 반대혹은 싫어하다라는 의미의 anti와 고독이라는 의미의 monos가 결합했다는 것이다. 안티모니가 자연 상태에서 순수한 원소 상태로 추출되지 않고, 다른 광물에 수반하여 산출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 어원이 맞는다면, 다른 광물 또는 금속과 결합하는 성질이 강한 안티모니에게 딱 들어맞는 이름인 셈이다.

Sb

51

원자가전자 : 5

원자량 : 121.76g/mol

전자배열 : [Kr]4d105s25p3

antimony

안티모니

준금속

 
김병민 한림대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김병민 한림대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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