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영 프로의 ‘장기(將棋)’ 실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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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를 보자. 차가 한의 양변에서 장군을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초는 이러한 상황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일명 양차합세작전이 나온다. 한의 일감은 41사를 42로 올리는 수이다. 그러나 이미 초진영은 준비된 수순이 있다. <진행도-1>를 보자.

<진행도-1>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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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도-1>

<시작도>에서...

1. 8262 사 잡음, 장군

2. 5262 차 잡음, 멍군

3. 1242 사 잡음, 장군

이로써 한은 망한 모양이다.

 

1수순에서 초의 82차 희생이 결정타다. 당장 사 하나를 잡은 듯싶지만 그 뒤 수를 보면 초의 연장군에 의하여 한진영은 초전박살이 난다. 한은 양사를 잃어 수비가 거의 불가능해졌고 추가로 포와 마의 희생은 감내해야 한다.

점수로만 보면 차 하나와 양사, 마가 교환되었다고 했을 때 여전히 초의 손해이다. 그러나 장기는 모양 싸움이다. 이후 한의 고전과 손해가 예상된다. 여기서 초는 좌진의 차로 먼저 사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초는 우진의 차로 사를 잡았다. 선택을 잘 해야 한다. 그 기준은 무엇일까? 잡고 싶은 쪽 반대를 먼저 쳐야 한다. 구체적으로 궁성 귀에 마가 있는 쪽을 나중에 취해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한의 43귀에 마가 있기 때문에 그 반대인 우진 사를 먼저 잡아야 했다.

계속 <진행도-2>를 따라가자. 장기판에 놓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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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도-2>

<시작도>에서...

1. 7352

2. 4243 한마 잡음

3. 5233

4. 4344

이후 초의 선택은 무궁무진하다.

 

이 정도의 진행이 예상된다. 보통은 1수에서 63 한궁이 피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다행히 63마가 있어 52로 멍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궁성의 한가운데 마는 멍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좋지 않은 위치이다. 초는 손쉽게 4수로 43마를 잡을 수 있고 포에 대하여 공격을 계속한다.

이제 한의 멍마가 33까지 나와 포를 지켰다. 다시 초차는 한상을 잡았다. 이제 한은 선택을 잘해야 할 것이다. 초는 이후 한의 양쪽 졸을 공략할 수 있는 즐거움만 남았다.

세부적인 면에서 수순 차이는 있다. 그러나 양차 중 하나로 귀마가 있는 반대쪽을 먼저 치고 궁성을 공격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따라서 이후 진행 상황을 5수 정도만 읽어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비록 차 하나를 잃더라도 보상은 충분히 받을 것이다.

본 기보는 한게임 장기판과 장기알을 활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장하영 장기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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