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희망포럼 류병국 사무처장이 추천하는
나의 한국 현대사 저자 유시민 출판사 돌베개 가격 18,000원

‘나의 한국 현대사는 당신의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의 시작은 제도 또한 중요하지만 국민들 또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성숙한 행동을 할 때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유시민의 글 중에서)

지역 풀뿌리 시민사회단체인 서산희망포럼 류병국 사무처장은 유시민의 저서인 『나의 한국 현대사』를 추천한다. 한 때 국민참여당에 참여하기도 했던 그에게 유시민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어쩌면 정계를 떠난 유시민의 삶과 그의 철학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류 처장은 부석중을 거쳐 공주 한일고, 고려대 사범대학을 나온 엘리트이다. 그런 그가 29살의 나이에 고향으로 내려와 터를 잡았다. 학생운동으로 인한 구속과 이어진 군대징집으로 부모님의 가슴에 못을 박고 난 후 그의 선택이었다.

“부모님과 주변 이웃들의 동의조차 받지 못하면서 과연 중앙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당시 그에게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했다. 고향에 정착한 그는 지역의 시민사회활동에 몸담았다. 그런 시간이 벌써 강산도 변한다는 10여년의 세월이다.

그렇다고 지역의 시민단체가 전문성을 가지고 다양한 의제를 제시하면서 정책을 이끌어 내는 시민사회의 영역을 구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재생산의 한계와 안정성의 부족으로 예전의 모습만도 못할 경우도 많다.

그런 그에게 유시민의 지적은 피부에 와 닿는 지적이기도 하다. 류 처장과의 지난 삶의 궤적과 대화 속에서 느끼는 것은 유시민의 1959년부터 2014년, 55년의 기록은 오늘을 살고 있는 현재의 기록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의 한국현대사'는 '류병국의 한국현대사'이며, 또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한국현대사’라 감히 칭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류 처장은 지역에서 수학 과외선생으로 꽤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그에게 정규직 직업교사의 길은 불가능하였기에 사범대를 나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그에게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최근 40의 나이를 바라보면서 그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시민의식의 변화와 더불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활동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겠다는 의미이다.

“역사는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욕망과 의지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루어지는 것.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며,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다. 미래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기에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매 순간 소중히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유시민의 글속에서 또 다른 류병국 처장을 본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14, 55년의 기록

나는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번민하는 당사자로서 우리 세대가 살았던 역사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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