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별 바지락망 지원에 이은 첫 공익사업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가 지난 22일 조합원 자녀 38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가 지난 22일 조합원 자녀 38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가 조합원 자녀 38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조합원들을 위한 첫 공익사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이하 허베이조합)는 지난 22일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조합원 자녀 38(14, 13, 11)을 대상으로 중·고생 50만원씩, 대학생 100만원씩을 각각 총 245십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허베이조합은 지난달 5일 장학생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후, 각 어촌계장을 통해 추천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공익사업 추진위원회가 대상자 38명을 최종 확정했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은 박현규 지부장 취임이후 본격화된 조합원 지원사업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실시한 어촌계별 바지락망 지원에 이어 추진됐다.

그간 허베이조합 본부의 내부적 갈등으로 인해 각 지부가 사업을 추진치 못하다가 최근 본부가 정상화되면서 각 지부별로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규 서산지부장은 우리는 검은 재앙에서 국민들의 희생적인 봉사에 힘을 얻어 다시 일어났다오늘 38명의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우리의 희망이 담긴 너무나 소중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먼 훗날에는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등 큰 역할을 기대한다허베이조합 서산지부도 피해민들을 위한 지원사업과 조합원 권익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밝혔다.

국응복 허베이조합본부 이사장은 태안유류유출사고가 국민적 관심과 봉사로 회복은 됐지만 피해민의 고통은 아직도 여전하다. 조합은 피해민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미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 이후, 2008년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2015년 창립총회를 거쳐 2016년 설립돼 태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태안, 서산, 서천, 당진 등 4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서산지부는 올해 조합원들을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항포구별 크레인 지원사업, 전체 조합원 농수산 기자재 지원사업, 서산시 농수산물 특산품 온라인소비촉진사업, 지역농수산물 대규모 냉장 냉동 저장시설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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