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김영철 독자
김영철 독자

사람을 최우선으로 다루는 서산시대를 만났다. 나는 감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경제·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라는 무법자는 종행무진 활개를 치고 있다. 만남을 줄이고 외출을 꺼리고... 여행은 언감생심 그림의 떡이다.

코로나는 지난해부터 ‘살맛나는 세상’이 아닌 ‘살맛 없는 세상’을 만들어버렸다. 사람들은 경계의 눈초리로 서로를 바라봤고, 여차하면 날카로운 송곳처럼 예민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꾸만 이상해져가는 세상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다들 용해보였다.

그런 와중에 서산시대는 변함없이 사람의 연을 이어주고 있었다. 그것도 단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말이다. 사람이 그리울 때 적절히 사람을 데려다 주는 신문.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느라 바쁜 틈바구니에서도 초지일관 사람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려 애쓰는 신문.

사람으로 상처를 입었어도 언제나 사람으로 치유하게 해주는 신문이 바로 서산시대였다. 우리 지역에 시련을 딛고 희망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내 이웃에 멋진 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던가. 내 지역에 멋진 곳이 이렇게나 많았던가. 서산시대가 아니었으면 모를 뻔 했다.

스쳐 지나는 모든 것들이 기사가 되고, 보잘것없는 풀 한포기 자연 한조각도 서산시대 손을 거치면 어느 사이엔가 신데렐라로 변신하는 마법의 창 서산시대.

나는 확신한다.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바이러스 앞에서도 언제나 행복을 건네주는 서산시대가 있기에 오늘도 서산은 행복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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