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292가구 4억4천900만 원

충남도가 정부로부터 13억3000만 원의 가뭄 피해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복구예산은 가뭄 피해를 본 충남도 5개 시·군 1800여 농가가 대상에 내주 초까지 직접 지원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시·군은 최근 가뭄 피해를 조사해 충남도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21일까지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접수해 각 시·군이 요청한 금액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충남도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재난구제 복구비 지원을 요청한 곳은 서산시와 당진시, 홍성군과 서천군, 태안군으로, 피해면적은 총 5천977.9㏊이다.

피해 가구는 총 1,847가구로, 태안이 918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천(349가구), 서산(292가구), 당진(201가구), 홍성(87가구) 순이다.

구제액 역시 태안군이 6억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산(4억4천900만 원), 당진(1억650만 원), 홍성(1억200만 원), 서천(7천200만 원) 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또 저수지 준설과 상습가뭄지역 관정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도 용수 확보 등 긴급대책에 활용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자치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금강 백제보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수로를 설치하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댐 용수 비축량을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보령댐에 물이 공급되더라도 회력발전소 가동 등 산업용수로 우선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백제보 수질(4등급)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충남지역 올해(1월 1일∼10월 19일 현재) 누적강수량은 591.4㎜로, 평년(1천195.4㎜)의 절반 수준이다. 1973년 이후 역대 최저이기도 하다. 보령댐의 저수량은 예년 대비 35%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보령댐 급수지역인 충남 8개 시·군에서는 20% 감량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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