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김종순 애향자동차공업사 대표이사
김종순 애향자동차공업사 대표이사

몇해전, 서산 톨게이트를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서산의 이미지를 조형물로 세우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바 있다. 하지만 서산을 찾는 분들에게 마땅히 보여 줄만 한 멋진 조형물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비단 IC 근처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서산시 터미널 입구에는 서산을 찾는 분들에게 우리 지역의 각종 관광지나 먹거리를 홍보할 수 있는 전광판이 없는 듯하다. 그렇다고 내 의견을 굳이 피력할 만한 매체도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은 언론에서 다뤄야 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언론은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는 사소한 것들부터 공익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봉화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언론은 확장성도 무시할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평소 생각했던 것이 있다. 언론사와 지역의 버스업계가 MOU를 맺으면 확장성에는 그만이라고 본다. 우리 서산의 소식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생각해 보시라. 만약 우리 지역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버스 실내에서 서산시대 신문을 만난다면? 그것도 자신이 앉은 자리에 신문이 놓여있다면 먼 길이 결코 멀지않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버스뿐만 아니다. 우리 지역에서 자랑할 만한 부춘산 정상 쉼터와 온석저수지 팔각정 탁자에도 서산시대 신문이 놓인다면 서산시민 모두가 서산시대를 좀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지 않을까.

물론 한계는 있다. 주간지라는 점과 함께 잡지책이 아니다 보니 쉬 헤질만한 페이퍼의 단점이 있다. 이것은 무엇으로 커버할까? 그리고 누군가 한번 펼쳐본 지면을 다시 더 펼쳐 본다는 것은?

분명 무리도 있을 듯하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은 그만큼 지역 언론을 아끼는 내 마음이라고 밝히고 싶다.

지역 분권화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지역지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그런 만큼 늘 정론지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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