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의 뷰티레시피 33

사진=코스모폴리탄
사진=코스모폴리탄

트렌드는 분명 존재하지만 나이불문 무작정 따라하다 보면 어색함이 드러난다. 세련된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면 유행은 살리고 나이대별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엔 옷을 맞추듯 꼭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나만의 감각을 색다르게 디자인해보자.

# 20, 싱그럽고 깨끗한 메이크업

막 메이크업을 시작한 만큼 아직 메이크업이 능숙하지 않을 터. 따라서 자외선 차단과 보습, 윤광 등 다양한 기능을 함유한 아이템을 골라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스무 살 청춘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하고 맑은 피부인만큼 커버와 밀착이 우수한 쿠션 제품을 선택해 얼굴 안쪽에서부터 얇게 펴 발라 투명하고 촉촉한 피부를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화사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색조를 더하면 사랑스럽다. 피치 계열의 아이섀도를 활용해 눈에 포인트를 주고 초보도 쉽게 그릴 수 있는 펜슬타입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우듯 아이라인을 그려 자연스러운 눈매를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풋풋함을 강조하기 위한 핑크빛 파스텔 톤의 치크로 좀더 화사한 피부톤을 연출한다. 누드 톤이 가미된 핑크, 코럴 등 립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하면 봄 과일 같이 싱그러운 스무 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 30,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메이크업

꿈보다는 현실을 바라봐야 할 것 같은 30. 요즘 서른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서른이 아니다. 이제 30대를 시작하는 그녀들에게 서른은 끝난 잔치가 아닌 보다 매력적인 젊음의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다. 새해가 돼도 여전히 청춘인 그녀들에게는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미()를 어필할 수 있는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모던한 느낌의 아이 메이크업과 매혹적인 레드 계열의 립 포인트만으로도 여전히 어려 보이지만 성숙미를 겸비한 여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한다.

늘어난 잡티에 자신도 모르게 파운데이션을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은 금물. 기미, 잡티는 두꺼운 파운데이션이 아닌 컨실러로 살짝 커버해 피부의 투명함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잡티를 커버한 후에는 가볍게 쿠션제품이나 파우더로 두드려 마무리한다.

적절한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은 30대만의 성숙함을 표현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단 눈과 립을 모두 과하게 강조하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둘 중 하나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과감한 레드립을 선택했다면, 강하지 않은 베이지 계열의 아이섀도를 펴 발라 적절히 음영감을 연출하고 펄이 들어간 골드섀도를 눈 밑 언더라인에 덧발라 은은하고 깊이 있는 눈매를 만들어 성숙미를 어필한다.

# 40, 우아한 엘레강스 메이크업

당당한 40대를 시작하는 그녀들이라면 무조건 가리기 위한 메이크업이 아니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깔끔한 피부톤을 유지해 나가며 우아함을 한층 부각시키는 메이크업 비법이 필요하다. 40대의 메이크업은 주름, 모공, 잡티 등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별다른 노하우 없이 무작정 그런 것들을 가리겠다고 덧바르다 보면, 가뜩이나 건조한 겨울에 더 갈라지는 피부만 만들 뿐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 전 프라이머 이용을 추천한다. 프라이머로 모공을 가려 피부를 정돈하면 보다 매끈하고 깨끗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프라이머는 유분을 흡수해 메이크업이 잘 밀착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수분으로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것을 방지해줘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아이섀도를 바르기 전에도 약간의 프라이머를 눈가에 발라 유분기를 잡은 뒤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를 활용하면 한층 은은하고 고혹적인 느낌의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와인 또는 누디한 계열의 코랄 컬러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골고루 바른 후, 립글로스로 마무리 해주면 흔들림 없이 오래가는 엘레강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박솔리 뷰티 에디터
박솔리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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