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제생태관광의 중요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

천수만 철새도래지
천수만 철새도래지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생태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던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가 정부의 '생태관광지역' 재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아 박탈 위기에 놓였던 입장에서 기사회생했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도는 2013년 도입됐으며, 환경 보존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3년 기간으로 환경부가 지정한다.

정부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곳에 대해 3년 주기로 지속가능관광지 관리체계와 환경보전 등 4개 영역 28개 항목을 평가, 60점 이상을 받아야 재지정을 하고 있다.

시는 2016년 정부 평가에서 61.5점을 받아 재지정 지위를 유지했지만 2019년 평가에서 45.7점으로 재지정 유보 결정을 받았다.

정부의 평가 대상 전국 12곳 중 60점 미만을 받아 재지정 유보 결정을 받은 곳은 천수만이 유일하다.

시는 뒤늦게 올해 3월 주민 등 17명으로 천수만생태관광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전액 시비 8600만 원을 투입해 정부의 평가 미충족 항목에 대비했다.

지난해 출범한 천수만생태관광추진협의회와 지역 주민, 전문가 협업을 통해 2020 천수만 철새학교 철새와 함께하는 Eco-Cook 여행 창리 낚시공원 체험 등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야생조류 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철새 먹이주기 밀렵 감시 등 다양한 환경 보전활동도 높게 평가돼 생태관광지역 3연속 재지정 및 국비 4,300만 원 확보라는 결과를 냈다.

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환경 보전활동 등으로 천수만 철새도래지를 국제생태관광의 중요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올해도 천수만 철새도래지의 보전과 생태관광의 중심 거점으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와 연계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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