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대신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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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대신 가족과 함께
  • 서산시대
  • 승인 2021.01.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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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엄마의 200점 도전기-40
눈 쌓인 곳을 두 딸과 함께
눈 쌓인 곳을 두 딸과 함께

카톡!

알람이 울렸다.

여고동창 단톡방이다.

서울 사는 친구가 남편의 회사 회식비로 쇠고기를 먹는다며 인증 샷을 올렸다. 코로나19로 회식을 못하니 회사에서 그 비용으로 치킨이나 쇠고기를 돌린다는 것이다. 나는 역시 서울은 다르다며 촌스러운 소리를 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것이 모두 비극인 것만은 아니다. 여태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던 것을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누리게 되었으니 얼마나 바람직한 변화인가! ^^

새롭게 변화된 문화를 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남편도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부서 회식비로 연말에 쇠고기와 롤케익이 나올 예정이라고. 코로나19로 회사 야유회가 취소된 대신 야유회 비용에 준하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나온다고.

멀리서 순풍이 불어왔다.

바뀐 회식문화의 최고 수혜자는 아빠를 기다리는 두 딸들
바뀐 회식문화의 최고 수혜자는 아빠를 기다리는 두 딸들

연말 회식이라는 이유로 아빠가 저녁 식탁에 부재하는 대신, 가족 완전체가 모여 쇠고기파티를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변화가 아닌가 싶다.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주부로서 쌍수 들고 환영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다.

같은 단톡방의 회사원 친구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각 가정에서 배달음식을 받아 랜선으로 회식을 했다고 한다. 언택트 시대에 랜선 회식 또한 멋진 답안이다.

안타깝게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새로운 전염병이 56년 주기로 우리의 일상을 침범하고 있다. 언제 또 다른 놈이 똬리를 틀고 우리를 공격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가정친화적인 분위기가 단단한 초석이 되어 대한민국을 잘 받쳐준다면 전염병은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최윤애 보건교사
최윤애 보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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