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점엄마의 200점 도전기-36

다희와 다은이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도 보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다은이와 다희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도 보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오늘은 코로나19 2단계 격상으로 다은이가 가정학습을 하는 날이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희집에서 공동육아를 하기로 했다. 어제 오후 이 사실을 알려주자 다은이는 신이 나서 팔짝팔짝! 다은이는 자기 전 엄마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라고 소곤소곤 귓속말을 했다.

다연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두 차례 어린이집을 쉬었는데, 집에서 쉰 기간만큼 엄마와의 헤어짐을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현재 긴급보육 중이다. 언니만 유치원에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 속상해 할 것 같아서 이 사실은 쉿! 다연이에게만은 비밀이다.

다은이, 다희는 유치원에서 매일 만나고 하원 후 놀이터에서도 자주 노는 단짝 친구다.
다은이, 다희는 유치원에서 매일 만나고 하원 후 놀이터에서도 자주 노는 단짝 친구다.

다희로 말할 것 같으면 2년 이상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같은 유치원으로 진학한 단짝친구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동생들이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관계로 아이들도 엄마들도 공유할 점이 많다.

다은이, 다희는 유치원에서 매일 만나고 하원 후 놀이터에서도 자주 놀지만, 항상 헤어짐을 아쉬워한다. 아쉬움을 달래주고 추억을 더해 주고자 얼마 전에는 모여서 잠옷파티도 했건만, 유치원 가는 것보다 더 신난다는 다희집 방문.

오늘은 동생들 없이 둘만 오롯이 보내는 시간이다. 6살이라 생리현상도 스스로 해결하니 엄마의 손이 가는 건 먹거리 제공이 유일할 정도다. 둘은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장난감,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했다.

책을 보다가 엄마 머리로 미용실 놀이도 하고 비즈공예를 하여 장난감도 뚝딱 만들었다. 밥을 먹을 때는 방귀얘기를 하며 깔깔깔, 심지어 다희가 물을 뿜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보면 볼수록 예쁘고 대견한 6살 두 아이들. 덕분에 엄마들은 집안일과 독서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보면 볼수록 예쁘고 대견한 6살 두 아이들 다은이와 다희
언제 이렇게 컸는지 보면 볼수록 예쁘고 대견한 6살 두 아이들 다은이와 다희

다음 가정학습 기간, 둘이 함께 할 장소는 다은이집이다. 꽁냥꽁냥 즐거운 시간을 보낼 두 아이의 모습이 벌써 머리에 그려진다. 오늘 밤 다은이와 다희는 과연 어떤 꿈을 꿀까?

이로써 오늘도 행복한 추억 더하기 미션 완료!!!

보건교사 최윤애
보건교사 최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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