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천사들이 있는 이삭특수어린이집”

▲ 사회복지법인 이삭특수어린이집에 마련된 물리치료실

죽성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서산(이삭특수어린이집, 원장 유창희)은 서·태안 지역 내 하나뿐인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다.
이삭특수어린이집은 유치반·종일반, 방과후반으로 구성돼 있어 ‘장애’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수어린이집의 경우 충남에서 총10개 시설만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지역 내에서 돌봄서비스를 받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서산의 경우 지역 내 이삭특수어린이집이 운영 되고 있어 지역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
벼 이삭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섬긴다는 이름의 이삭특수어린이집은 설립이념 아래 2005년 개원해 오는 4월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장애아전문 특수어린이집은 보육과 함께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미술치료, 특수교육 등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반복적인 개별화교육을 통해 원아들이 성장함에 따라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창희 원장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라는 인식은 잘못 된 것”이라며 “정상적인 아이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필요할 뿐 반복된 학습과 전문적인 교육이 뒷받침 된다면 아이들의 삶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삭특수어린이집은 유창희 원장을 포함해 장애영유아 교사, 특수교사 및 치료사 등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만0세 유아부터 만13세 아동까지 보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카드소지자는 무상으로 보육 및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단 만 5세 미만 아동은 장애소견이 보이는 진단서로 대신 할 수도 있다.
탄탄한 프로그램과 시설, 교육이념에도 불구하고 이삭특수어린이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상 특수어린이집의 경우에도 일반어린이집과 같은 잣대로 비교 및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어린이집의 경우 일반어린이집과는 달리 각종 시설 및 장비 등이 갖춰져야 함은 물론 구입비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장애아동 3명 당 1명의 보육교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아동을 보육한다는 어려움과 대비해 인건비가 일반 보육시설 보육교사와 비슷해 기피하는 현상도 있어 어려움은 배가 되고 있다고.
유 원장은 “보육 서비스를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있더라도 보육교사를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여건이 부족해 수요를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자체에서 일부 운영비를 보조해주고 있지만 외부의 도움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삭특수어린이집에서는 매주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중 한 달에 한번은 꼭 소방안전교육과 소방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의 제일 큰 행사 중 하나인 가족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해마다 장애아동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후원계좌 : 농협 477016-51-004336 예금주 사회복지법인 서산
■연락처 : 667-8363~4
■위치 : 서산시 군진5길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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