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인은 영국을 포함해 유럽과 호주에서는 첨가물이 아닌 일반 식품이고, 식품첨가물로 분류된 국내에서도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되지 않은 안전한 물질이다. 우리가 마시거나 바르는 액체 제품에 소듐이 들어 있는 경우가 꽤 많다. 대부분 물에 잘 녹게 하기 위한 것이다. 소듐이 물과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물론 소듐 금속은 물과 만나면 수산화나트륨과 수소가 발생하며 발열한다. 열로 인해 수소에 불이 붙어 폭발하게 된다. 하지만 각종 제품에 들어 있는 소듐은 이온 형태로, 안정하게 다른 물질에 결합되어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SALT

소듐의 가장 대표적인 용례는 소금이다. 음식에 맛을 더하고 식품을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만든다. 그 외에도 비누를 만드는 탄산나트륨, 베이킹 소다라고도 하는 탄산수소나트륨, 세제 등에 쓰이는 수산화나트륨 등 용처가 다양하다. 소듐은 인체에서 세포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경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의 수분 조절을 하는 전해질 역할 또한 맡고 있다.

☞MUMMY

지금은 소듐이라고 표기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나트륨이라는 말이 친숙하다. 원소 기호도 나트륨에서 온 Na이다. 이는 탄산나트륨을 지칭하는 고대 이집트어인 나트론(natron)에서 온 것이다. 나트론은 고대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들 때 건조제로 사용한 물질이다. 한편 소듐은 라틴어 소다눔(sodanum)에서 온 단어 소다(soda)에서 따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