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궁금한 게 뭐니?-③

 

사진출처 네이버
사진출처 네이버

전화(TM)로 가입하는 보험 피해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직접 방문해서 가입하는 보험보다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사례1)

A “설계사님! 어머님께서 뇌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입해두신 보험에서 진단금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데 확인해 주시겠어요?”

며칠 전 전화를 받은 즉시 고객님 어머님 명의로 가입되어 있는 보험을 살펴보았다. OO생명보험사에 뇌출혈진단비 2천만 원, 급성심근경색진단비 2천만 원이 가입되어 있었다.

죄송하지만 뇌출혈로 가입되어 있는 담보는 뇌경색 진단비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아쉬운 소식을 전하는 것은 내 몫이 되었다. 분명 전화(TM)로 가입할 때는 뇌출혈, 뇌경색 모두 보장해 준다고 해서 가입했다는 말씀을 하신다. 이런 일들은 전화(TM)로 보험가입을 하는 경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례2)

B “설계사님, 제가 치매 걸리면 다 보장해준다고 해서 전화(TM)로 치매보험을 하나 가입했는데 한 번 봐주세요.”

 

죄송하지만 고객님, 질병후유장애 80% 이상 진단비 2천만 원 가입하셨는데 이럴 경우 심각한 치매(*CDR척도 4점 이상)의 경우에만 진단비가 지급됩니다.

또 치매보험의 경우 치매 환자 본인이 직접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대리인청구가 가능하도록 지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이런 부분은 안내 못 받으셨는지요?”

B “다 보장 된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물어보길 잘했네요.”

실제 있었던 고객님들의 사례다.

전화(TM)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상품설명 내용을 빠르게 전달 받다보니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 쉽고, 심지어 과장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렇게 판매된 보험으로 고객들은 전부 보장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고객들의 몫이 된다.

대부분 연령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례들이 자주 발생되는데 하나를 가입하면 몇 달 뒤 보험유지를 잘 해주셔서 특별히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다며 상품을 하나 둘 늘리는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 특별할인이라도 적용해주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이 부분도 사실은 아니다.

필자는 오늘 전화(TM)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충분히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크게!

 

전화로만 설명하는 경우 아무래도 설명해야 하는 내용이 많다 보니 빠른 속도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고,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이해했다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피해는 전부 고객의 몫이니 전화 상담 시 천천히 크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자!

2. 상품설명 자료를 요청하자!

이야기를 듣는 것 보다 상품설명 자료를 우편 또는 메일로 받아 충분이 숙지한 뒤 가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어르신들 맞춤으로 나오는 자료도 따로 있다고 하니 가입을 결정하기 전 자료를 요청받아 보면 상품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3. 해피콜을 통해 다시 확인하기

해피콜은 보험회사에서 신규 가입한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계약의 중요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이다. 해피콜을 통해서 혹시나 놓친 부분이 없는지, 이해한 내용과 동일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전화(TM)로 가입하는 보험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피해 사례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니 간편하다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중하게 가입하도록 하자.

 

*CDR척도는 치매를 판단하는 척도로 0~5점까지 높은 점수일수록 심각한 치매를 말한다. 4점은 심각한 수준의 치매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점수이다.

사과나무인슈어런스 고아라 팀장
사과나무인슈어런스 고아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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