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원소 사전-③

사진: 원소기호: 리튬
사진: 원소기호: 리튬

우리가 이동기기에서 사용하는 전지는 사실 화학의 산물이다. 전지의 양쪽 전극에서 산화와 환원 반응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전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바로 화학이다.

2차전지의 원리는 충·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쪽 극성의 전위차가 바로 전자가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리튬 원자는 매우 낮은 전위에서 산화와 환원이 일어나기 때문에 높은 전위차를 만들기에 유리하다. 그리고 원자번호 3번인 리튬 원자는 작고 가벼워, 같은 부피 안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가 있고 수명도 길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활용도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래의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도 리튬을 이용한 전지를 주목하고 있다.

미네랄(MINERAL)
미네랄(MINERAL)

미네랄(MINERAL)

산화규소에 리튬과 알루미늄이 들어있는, 무색투명한 보 석질의 엽장석이라는 광물이 있다. 1817년에 아르프베드손(Arfwedson)은 엽장석에서 알칼리 금속과 비슷한 미지의 물질을 발견한다. 당시 소듐, 포타슘 같은 대부분의 알칼리 금속은 식물에서 발견했다. 그런데 이 물질은 광물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에 그리스어로 암석을 뜻하는 Lithos에서 따와 리튬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 전기차(ELECTRIC CAR)
전기차(ELECTRIC CAR)

 전기차(ELECTRIC CAR)

리튬은 항우울제의 재료로도 쓰이고, 수소폭탄을 만드는 삼중수소를 만드는 데도 이용된다. 하지만 지금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바로 전지이다. 최근에는 미래 전기자동차의 주요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리튬의 매장량은 약 40억 대의 전기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는 양이다.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저자 김병민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저자 김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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