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흥건설과 물밑 접촉 중 밝혀

남부산업단지(서산시 오남·장동 일원, 이하 남부산단) 개발 전망이 밝지 않다.

시에 따르면 남부산단은 지난해 12월 공동개발자인 충남개발공사가 입주의향기업이 전무한 상황임을 감안, 재추진 불가를 통보함에 따라 시가 SK건설과 접촉해 추진을 했으나 분양가 의견 차이로 무산된 상태다.

10일 서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업지원과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원기 의원이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맹 시장은 올해 석남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SK건설의 남부산단 참여 가능성을 지역민들에게 말했으나 현재 무산된 만큼 맹 시장이 나서 이를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남부산단이 공업지역으로 묶여 여성농업인 10여명이 행복바우처 500여만 원을 못 받고 있는 만큼 관련 부서와 협의해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구창모 기업지원과장은 “맹 시장이 주민들에게 남부산단 SK건설의 참여를 발표했을 때는 SK건설과 협의하는 과정이었다”며 “현재 중흥건설과 물밑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확정이 되면 지역주민들에게 그 동안의 과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산시는 남부산단 면적을 기존 85만 8000㎡에서 49만 5000㎡로 대폭 축소 시켜 개발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남부산단이 무산될 경우 이미 토지보상비로 사용된 국비 90여 억 원을 시비로 정부에 반납해야 하고, 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개설비까지 합쳐 300억 원 이상의 국비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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