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향교에서 즐기는 ‘儒畵’ 그림전시회

해미향교에서 펼쳐진 ‘儒畵’ 그림전시회
해미향교에서 펼쳐진 선비의 상소 ‘세상을 바꾸다’ 그림전시회

그림전시회를 감상하려면 갤러리나 미술관을 찾게 마련이다. 미술관이 아닌 향교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이 다소 생경하다.

지난 4일부터 해미향교에서 선비의 그림 ‘儒畵’라는 주제로 옛 선비들이 그린 동양화 20점이 야외에서 전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활용사업 일환으로 수행단체인 마을공동체 탱자성협동조합(이사장 정진호)이 기획한 전시회로 오는 12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문화재활용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문화콘텐츠화해서,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다.

올해 문화재활용사업은 4월부터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해 추진되지 못하다가 일락사에서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을 시작으로 해미향교에서 향교문화재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내 프로그램은 가급적 지양하고 야외에서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해미읍성에서 진행되는 생생문화재는 6월말까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방역차원에서 문화재활용사업을 비롯한 모든 행사가 금지되어 있어 7월이 되어야 프로그램의 진행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한다. 2020년 문화재활용사업은 생생문화재(해미읍성),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해미향교),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일락사) 등 3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 해미읍성에서 즐기는 생생문화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낸 문화프로그램으로 성벽에 새긴 역사, 객사, 사신을 맞이하다. 이순신의 군영, 2020과거시험 장원급제가 진행된다.

△ 해미향교에서 만나는 향교문화재 활용사업으로는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비의 상소 세상을 바꾸다, 선비의 향기 인향만리, 선비의 그림 유화’, 홍살문 앞에 서다 등이 진행된다.

△ 일락사의 매력에 빠지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는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으로 석공의 마음 석탑에 담다, 아미타 세계를 만나다. 불복장 예를 다하다 등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접수는 수행단체인 탱자성협동조합이나 서산시청 문화예술과로 전화하면 자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산시청 문화예술과(041-660-2247), 마을공동체 탱자성협동조합 이사장 정진호(010-4214-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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