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후보,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 환수 공약
문화유산회복재단, 21대 총선후보들 문화유산감수성 체크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 이하 재단)은 21대 총선 후보자들의 공약 중에 문화유산관련 공약을 조사하여 재단의 유튜브 방송 <돌짐승넷>을 통해 10일 발표한다.
재단은 “조사는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의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문화유산의 회복, 가치발굴, 확대발전을 주제로 한 공약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고, “후보자들의 공약은 공보물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후보자의 SNS에 소개된 것들”을 참고하였다고 밝혔다.
재단이 발표한 총선 후보자의 문화유산 관련 대표적인 공약은 다음과 같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세종대왕 탄신지인 준수방(옥인동 일대)에 탄신기념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경기 안성의 이규민 후보는 “칠장사, 석남사, 청룡사를 연계한 템플스테이 단지 조성”, 충남 서산·태안의 조한기 후보는 “충남도립역사박물관 건립 유치”,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후보는 “온양행궁 복원과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을 약속했다.
또 대전 대덕의 박영순 후보는 “백제산성인 계족산성을 비롯한 역사유적 발굴과 문화콘텐츠 강화”,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후보는 “공주, 부여 출토 문화유산 환수와 대표 유물 전시 및 문화유산 환수 관련 국회 특위 구성”,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는 “가야 역사문화 연구와 역사문화도시 조성”, 전북 전주(병) 김성주 후보는 “K-컬쳐 한문화중심지 조성” 전북 익산(을) 조배숙 후보는 “백제유적을 잇는 세계문화유산관광벨트 조성”을 공약으로 발표하였다.
이중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후보는 “일본에 있는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 경남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는 “부부총 유물 등 가야문화재 반환”,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는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환수” 등 각 지역에서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에 적극적인 공약을 발표하였다.
경기 화성(을) 이원욱 후보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왜곡, 은폐한 일본의 메이지산업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삭제 추진,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엄중하고 강력한 대응” 등을 공약으로 발표하며 올바른 역사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문화유산의 회복과 문화자산의 발굴은 수레바퀴와 같다”며 “전체 후보자 중에 문화유산과 관련한 공약 발표 후보는 많지는 않지만, 각각의 공약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공약이 이뤄지기 위해선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