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⑥
되도록 수시지원에 초점을 맞추어 대입을 도모할 것
1학기, 교과활동에 주력해라. 수업진도 따라가기도 바쁘다
비교과활동은 자율, 동아리, 진로, 독서활동 중심으로 SNS를 활용해보라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명진교육컨설팅 원장), 서산시대 자문위원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명진교육컨설팅 원장), 서산시대 자문위원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 시리즈에서 지면사정으로 설명이 부족했던 학생부종합전형의 서울시립대학교 사례에 대하여 보충설명을 하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생소한 길을 걷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현 대입제도와 관련하여 도움이 될 만한 대처법을 정리하여 주고자 한다. -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울시립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운영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생부종합전형은 제출된 서류와 면접의 과정을 거쳐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의 평가, 잠재역량평가와 인성의 평가를 통하여 학생을 최종 선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은 고교 5학기 동안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통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훌륭한 자기소개서의 작성, 면접 대비를 꾸준히 하면서 대입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또한 아래 표#1에서 알 수 있듯이 최종합격자의 비율은 2019학년도를 기준으로 일반고 79.2%, 자사고 8.4%, 특목고 12.1%의 비중으로 합격자의 절대 학생의 수는 일반고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지원자 대비 최종등록자 비율인 합격률은 일반고 8.0%, 자사고 11.0%, 특목고 15.3%으로 합격가능성에서는 일반고<자사고<특목고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표#2의 모집전공별 최종합격자들의 교과 성적(평균등급)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이 소속한 학교의 전국적 학력수준의 편차가 차이가 크게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하여 지원하도록 해야겠다.

고교 유형별 인원 비율
고교 유형별 인원 비율
학생부종합전형 전공별 교과 성적(평균등급)
학생부종합전형 전공별 교과 성적(평균등급)

 

9일에 고3학년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기가 시작되었다. 언제 학교에 가서 대면 수업을 할 수 있을지도 아직 미정이다. 당황스럽고 걱정이 많을 학생,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말씀을 정리해드린다면 수시로 대학 진학을 도모하라는 큰 틀의 전략적 선택에 대한 조언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수학능력고사를 통한 정시지원은 예년에 비해 재학생들이 더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수생들은 수험생 생활을 이미 경험해 본 터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수능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편이다. 수능에서의 재수생 강세현상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3-1학기 동안의 학교활동과 학생부관리에서 가급적 교과활동에 치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학기의 30%정도가 휴교로 이미 지나간 상황에서 학사일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내신성적의 목표를 관리하기에도 바쁘다. 그러기 위해서 온라인 수업을 철저히 듣고 과제물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많은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의 기록이 아주 작은 참여로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모든 전국의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을 활발하게 못하고 있기에 대학의 입시평가에서 3-1학기 동안의 비교과활동영역의 변별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2-2학기까지의 활동을 중심으로 평가될 가능성도 높다.

그래도 비교과 활동과 학생부관리에 의욕이 있는 학생이라면 창의적체험활동중에서 봉사활동은 어차피 사회여건 상 진행이 어려우므로 자율활동진로활동에 주력하고 동아리활동2학년의 연장선에서 간단히 마무리 정도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율활동동아리활동SNS 프로그램을 이용 하여 단톡방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 않을까 한다. 행정담임선생님, 교과담임선생님, 동아리지도선생님들과 상의하여 선생님들이 함께 동참한 상태로 운영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특히 진로활동독서활동과 연계하여 진학희망 전공연관성이 높은 친구들이 모여 관련한 책을 읽고 느낌이나 의견들을 교환한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학교나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활동의 환경을 만들어 동참하고 운영해줄까 하는 데 있다. 학생 개개인이 계획하여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학내활동의 기록이란 제한에 문제없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등재될 수 있을지도 문제이다.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듯이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뜻을 함께 포함하는 단어다. 위험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고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낸다면 이런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은 보다 나은 대학진학의 성과 이상으로 더 큰 인생의 큰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입수험생 생활과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은 인생실전의 일반적인 한 단면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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