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가장 중요한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와 자신의 면접능력도 고려해야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전국적인 학업역량 위치도 함께 고민해야

[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⑤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서산시대 자문위원

이번 시리즈에서는 수시형중립형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수시대입의 전형 종류별로 보다 상세한 내용들을 분석, 정리하여 성공적인 대입의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주요대학의 수시전형에서 학생선발인원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교과영역의 활동이라 표현되는 진로(전공)에 대한 열정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전형)’을 중심으로 먼저 설명을 한다. - 김명재 대입전문 컨설턴트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

그림 #1은 연세대, 건국대, 서울여대 등 6개 대학이 연합하여 공동 연구 발표한 학종전형의 평가기준에 대한 표준모델을 도식화 한 것이다. 이 모델의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에서 볼 수 있듯이 아래의 4가지의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첫째는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수학능력을 갖추었는가?’를 평가하는 학업역량의 평가이다. 많은 대학에서 특히 학생들이 진학을 선호하는 수도권의 주요대학에서 배점의 비중이 제일 크다.

둘째는 지원한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 고등학교 과정을 통한 그에 대한 노력과 준비정도를 하였는가?’를 평가하는 전공적합성의 평가이다. 일반적으로 두 번째로 배점의 비중이 크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발전가능성 평가, 마지막으로 공동체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양식을 갖추었는가?’를 평가하는 인성평가이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에 필요한 서류

학종전형의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이다.

3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이다.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 선생님들의 종합의견 등 모든 활동기록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이다. 자기소개서는 이름 그대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철학, 창의성, 가치관 등을 자신이 선택한 활동 소재를 통하여 입학사정관들이 합격시킬 합당한 차별적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서류이므로 의미가 크다. 따라서 소재로 선택된 활동의 과정과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하여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잘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의 작성에 대하여는 지난 시리즈4호에서 간단한 꿀-tip들을 언급했지만 적당한 시기에 더 깊이 소개할 기회가 있겠다. 추천서는 학교, 선생님 또는 관련한 인사들이 써줄 수 있는 것인데 학생이나 학부모가 크게 고민할 바는 아니며 제출 서류목록에서 점차 배제하는 추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과정

학종전형의 평가 과정은 대학별로 자유롭게 선택을 하여 운영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두 가지 경우중 하나를 선택하고 있다. 첫 번째는 제출된 서류들을 일괄합산 종합평가하여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경우이다. 서울지역의 주요대학 중에서 예를 찾는다면 서강대, 성균관대 학과별 모집,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건국대 학교추천자 전형 등이 있다. 두 번째의 경우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경우이다. 1단계 평가에서 제출된 서류들을 통하여 일정배수 1차 합격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 1차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을 통하여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계열별 모집, 경희대, 건국대 자기추천 전형 등이 단계별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당연히 유리하다. 따라서 면접 두 번째 경우의 대학을 선택하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면접과정의 질문이 단순한 상황분석이나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닌 심화된 지적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지원하는 대학이 어떤 면접을 운영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1단계 서류 평가에서 학생의 역량평가가 정량적평가가 아닌 정성적평가라는 것도 확실하게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발표된 이전 학년도 입시결과 내신등급이 단순한 교과영역의 합격라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2020학년도 서울시립대 경제학부의 합격자 평균등급이 2.4등급으로 발표되었지만 고등학교 유형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고 2.0등급, 자사고 2.6등급, 특목고 4.6등급이었다. 이는 평가 기준이 내신성적만이 아닌 비교과활동영역의 평가, 학교별 학업역량의 차이 등을 반영한 정성적 종합평가가 반영되었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립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사례

위의 표 서울시립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운영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종전형은 제출된 서류와 면접의 과정을 거쳐 학생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의 평가(학업역량, 모집단위별 인재상, 전공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 평가 등으로 표현), 잠재역량과 인성의 평가(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사회역량 등으로 표현)를 통하여 학생을 최종 선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종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은 고교 5학기 동안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통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체계적인 관리, 훌륭한 자기소개서의 작성, 면접 대비를 꾸준히 하여 대입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다음 기획시리즈호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합격자들의 입시결과사례 분석을 통해 나의 합격가능성을 바르게 판단해 보는 분석법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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